‘바깥출입 삼가고 자녀집에 기거도’
2021-04-22 (목) 07:46:52
한형석 기자
▶ 아시안 증오범죄 급증, 달라진 한인노인 일상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급증하면서 일상을 두려움 속에 보내면서 달라진 한인노인들의 일상을 AP 통신이 집증 보도했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LA 도심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김용신(85)씨는 요즘 웬만해서 집밖에 나서지 않고 나가게 되면 꼭 호루라기를 챙긴다고 밝혔다. 누군가 자신을 공격하면 도움이라도 요청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최근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집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된 상황이다. 그는 “감금된 것처럼 종일 집에 머물며 전혀 나가지 않는다”라면서 “산책은 생각도 못 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김향란(74)씨는 아예 교외 딸 집으로 잠시 거처를 옮겼다. 딸이 자신의 안전을 걱정했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또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채성희(74)씨는 걸어서 6분 거리의 한인 마켓도 이제 혼자 가지 않고 아들과 함께 다녀온다.
한국에 사는 딸은 어디도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그는 전했다. AP통신은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증가가 상대적 약자인 노인들의 일상을 바꿔놓았다고 전했다.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