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톤즈의 눈물’ 닦아주는 미션 계속된다

2021-04-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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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아프리카 희망후원회 고 이태석 신부 뜻 이어

▶ 수단 현지 의대생들에게 2021년 장학금 전달식

‘톤즈의 눈물’ 닦아주는 미션 계속된다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가 2021년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현지 의대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후원회 제공]

아프리카 남수단 오지 톤즈에서 8년간 의사와 교사로 활동하며 인술을 실천하다 암투병 끝에 지난 2010년 선종한 고 이태석(요한) 신부의 뜻을 이어받아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이사장 박명진 요셉 신부)가 2021년 장학금을 전달했다.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는 이태석 신부 선종 후 지난 11년여 간 초중고 학생수가 1,500여 명에 달하는 톤즈이 돈보스코 학교 시설의 운영과 재건을 위한 지원 사업과 아프리카 말리위에 이태석 신부 추모 초등학교를 신축하는 사업, 그리고 여성 기숙사 건축 지원 사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이태석 신부의 뜻을 따르려는 아프리카 현지 의과대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올해에도 추가로 15명의 현지 의대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장학금 지원은 한국의 이태석 재단에서도 함께 해 19명을 지원했다고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는 전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수단의 대통령 평화특사와 교육부장관, 국회 교육위원장, 쥬바대학 총장 등 현지 리더들이 함께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후원회 측은 밝혔다.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 측은 향후 한국이나 미국으로 이들 장학생을 초청, 사제 양성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남수단의 톤즈 외에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지원을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 이태석 신부의 생애는 감동적인 다큐 영화 ‘울지마 톤즈’를 통해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에는 그의 선종 10주기를 맞아 새로 제작된 다큐멘타리 ‘부활’이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주 아프리카 후원회는 현재 후원자들이 총 2,838명이며 이들의 후원으로 아프리카에 송금한 총 지원금은 175만9,850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어린이 대상 교육비 및 의료비 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는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미래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꾸준히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후원 문의 (323)309-7350 박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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