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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4년 연속 1위 쾌거”

2021-04-08 (목)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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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탐방 - 하이트론스‘바디프랜드’

“세계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4년 연속 1위 쾌거”

하이트론스 ‘바디프랜드’

■ 특허·실용신안 등록건수도 75건으로 세계 1위
■ 하이트론스가 미 동부지역 판매·서비스 전담

최고 안마의자로 우뚝선 바디프랜드(Bodyfriend)가 2020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세계 안마의자 시장에서 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리서치 기관 ‘프로스트&설리번(Frost & Sullivan)’ 조사 결과로 2017년 처음 세계 1위를 차지한 이후 4년째 세계 시장의 정상을 지킨 것. 안마의자 종주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파나소닉과 이나다패밀리는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가 설립된 2007년 당시만 해도 안마의자는 고소득층이 사용하는 사치품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일본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막연한 동경도 강해 파나소닉, 이나다패밀리, 후지의료기 등 일본 기업이 한국 안마의자 시장을 주도했다.


당시 일본 기업의 안마의자는 컨셉이 ‘실버 제품’이어서 제품마다 디자인과 기능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시장 규모가 작아 안마의자 업계가 추정하는 2007년 안마의자 시장은 200억원 안팎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7년 바디프랜드가 등장하면서 한국 안마의자 시장은 완전히 바뀌었다. 바디프랜드는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하면서 까다로운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보유한 현금 대부분을 투자해 디자인 역량을 강화했고, 끊임없는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던 한국 안마의자 시장을 단기간에 석권했다.

바디프랜드는 2009년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며 디자인 역량도 키워 왔다. 이런 노력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Red Dot)’과 ‘iF’ 수상으로 이어졌다.

2016년 정형외과, 내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전문의들로 구성된 ‘메디컬R&D센터’를 세우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안마의자 개발에도 구슬땀을 흘려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메디컬 R&D센터 등 3대 융합연구조직을 운영하며 각종 마사지, 의료기기에 대한 특허 기술을 출원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이루기 위한 헬스케어 연구 개발에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의 연구개발 결과는 지식재산권에 드러난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2월 기준 한국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 총 2,760건을 출원했고, 이 중 1,630건이 등록됐다.

‘프로스트&설리번’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세계·한국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순위 상위 업체의 특허·실용신안 등록 현황을 김앤장법률사무소가 조사한 결과, 바디프랜드가 전체 75건(특허 64건, 실용신안 11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조사 대상은 세계 안마의자 시장 1~4위인 바디프랜드, 글로벌 P사, 글로벌 I사, 글로벌 F사와 한국 안마의자 시장에서 2, 3위를 달리는 한국 B사와 H사 등 총 6개 업체로, 김앤장은 2018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년간 이들 6개 업체의 안마의자 관련 한국 내외 특허·실용신안 등록 건수를 조사했다.

바디프랜드는 한국 안마의자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7년 미국 진출과, 2019년 프랑스 파리의 유명 백화점이 위치한 오스만 거리에 ‘파리 플래그십스토어’를 개관하고 유럽의 심장부인 파리에도 진출했다.

한편 미 동부지역에는 미국 최대 규모 안마의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트론스(www.hitrons.com)가 바디프랜드 판매 및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하이트론스는 현재 바디프랜드 등 안마의자 ‘봄맞이 특별 대세일전’과 함께 ‘플로어 샘플 최대 50% 할인전’을 실시하고 있다.

▲문의 201-941-0024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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