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여학생들 STEM 분야 진출 도와요”

2021-03-24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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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아 여성과기협 LA지부 회장

▶ ‘글로벌크로스 멘토링 프로그램’ 일대일 개인맞춤 조언 제공…“차세대 여성 과학자 양성”

[인터뷰] “여학생들 STEM 분야 진출 도와요”

재미여성과기협 LA지부 이현아 회장.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공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특히 여학생들 사이에 이공계 진로와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재미여성과학기술자협회 LA지부(회장 이현아)가 일대일 멘토링을 통한 취업 및 진로 개발, 미래설계의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소장 안혜연)의 후원으로 재미여성과기협이 기획한 ‘글로벌 크로스 멘토링 프로그램’은 미국 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성 연구소 과학자와 엔지니어, 의사, 대학 교수 등 KWiSE 여성과학기술자 멘토로 구성되었다.

바이올라대학 교수인 이현아 LA지부 회장은 “이공계 여자 대학생, 대학원생, 이공계 직장인 등의 멘티를 선발하여 오는 5월에서 11월까지 약 7개월간 소그룹 혹은 1:1 개인맞춤 멘토링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열정있는 이공계 여멘토-여멘티 네트웍을 확립하고 이공계 여학생들의 커리어 개발과 진로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커리어 페어, 커리어 세미나, 취업 세미나 등을 주최하고 정기 세미나 및 재미 여성 과학기술자협회 학술 대회에 초대, 기관 탐방, 이력서 작성 세미나, 에세이 작성 코칭, 모의 면접, 커리어 개발을 위한 봉사 활동(UKC 2020 여성 포럼 및 세미나 참석) 등 차세대 여성 과학자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 회장은 “고등학교때 미국으로 이민 왔다. 부모님이 이공계 직업 계열이 아니었지만 감사하게도 대학교때 제 진로의 길잡이가 되어주셨던 멘토 교수님이 계셨기에 바이올라 대학 교수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수로 여러 멘토링을 하면서 많은 아시안 여학생들이 부모의 뜻으로 인해 진로에 부담을 갖고 혼자 고민하는 모습들을 보았다”며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고 자기에게 의미와 열정을 주는 진로를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KWISE-LA 멘토십에서는 같은 고민을 했던 이공계 여성 선배들의 다양한 경험과 조언을 듣게 된다. 또, 언어·문화의 장벽을 지닌 채 자녀들을 위해 희생한 한인 1세대 부모들이 아쉬워하는 부분들을 다루며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등록비는 무료이나 인원에 제한이 있다. 멘티 선발 신청을 원하는 이공계 여자 대학(원)생, 박사후 연구원 및 취업 준비생들은 KWiSE.LA@gmail.com 으로 연락하면 필요한 간단한 신청서 작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청서 마감은 4월5일이며 KWISE-LA mentorship 프로그램에 관한 더 자세한 문의는 오픈카톡방(검색 KWiSE-LA Mentorship Program)을 이용하면 된다.

이 회장은 “5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하는 KWISE-LA 멘토십을 통해 진로를 두고 고민하는 우리 여학생들이 좋은 터닝 포인트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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