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운 주민의회 선거 한인들 관심을’

2021-03-16 (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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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대의원 선출 투표 오늘 유권자 등록 마감

▶ 16세 이상 참여 가능, 한인 권익보호 큰 영향

LA 한인타운 중심부를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의 대의원 선거가 오는 23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위한 유권자 등록이 16일 마감된다.

그러나 현재 한인타운 지역 현안들을 다루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주민의회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매우 저조해 한인 단체들이 한인타운 거주자 및 이해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주민의회는 시의회에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를 전달하는 공식 창구로 지역 현안 해결이나 공공사업 추진 등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만, 이번 선거에 한인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한인 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주민의회 선거는 16세 이상으로 체류신분과 관계없이(단 청소년 대의원 선거만 14세 이상) 지역내 거주자, 직장인, 건물소유자, 그리고 지역내 교회나 단체 회원 등 해당되는 ‘이해관계자’의 4가지 요건 중 하나를 만족하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은 웹사이트(clerkappsele.lacity.org/NCElection/voter/login)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LA시 당국은 유튜브 채널(채널명: LACityClerk)에서도 동영상(영어)으로 유권자 등록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LA 한인회는 웹사이트(kafla.org/ko/)에 유권자 등록 방법에 대한 한국어 안내를 올려 LA 한인회 웹사이트 왼쪽 상단 ‘윌셔주민의회 선거 유권자등록’ 배너를 클릭하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민의회 선거 참여를 위한 방법은 LA 한인회(323-732-0192)나 한미연합회(213-365-5999) 등에 직접 문의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일반적인 미국 선거와는 달리 선거 때 마다 매번 유권자 등록을 다시 하도록 되어 있어 투표 참여를 위해서는 반드시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현재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 후보로 등록된 출마자는 31명으로 이들 중 9명이 한인 후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WCKNC가 공개한 후보자 명단에는 현재 비즈니스 위원에 강호일, 케빈 장, 전기석, 대니얼 장, 린 정 스트란스키, 커뮤니티조직 위원에 오드리 영숙 강, 스티브 배, 청소년 위원에 대니얼 주, 김기원 씨 등이 입후보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LA 한인회의 제프 이 사무국장은 15일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으로 혼란했고, 선거도 전과 달리 전면 우편투표로 진행돼 이번 선거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또 지난번 선거에 참여했다면 이번엔 등록을 따로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주민의회 선거는 일반 미국 선거와 달리 반드시 선거 때마다 다시 등록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한미연합회(KAC)의 유니스 송 대표는 “주민의회는 노숙자, 주택과 토지 이용, 비상 대책, 공공 안전, 공원, 교통 및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같은 문제들을 1차적으로 다루는 기관으로, 한인타운 내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안과 같이 주민들에게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사안들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관심과 적극적인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타운 주민의회를 포함한 2021 LA 각 지역 주민의회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시 공식 웹사이트(clerk.lacity.org/elections/neighborhood-council-elec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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