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에나팍도 ‘영웅 페이’ 시행

2021-03-11 (목)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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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4대1로 2차 심의 통과, 시간당 4달러 추가 지급

▶ 대형 마켓·약국 체인 대상

어바인, 샌타애나 시에 이어서 부에나팍 시가 코로나 19 상황에서 그로서리 마켓과 약국 직원들에게 위험 수당인 ‘영웅 페이’(Hero Pay)를 지급하는 조례안을 통과 시켰다.

부에나팍 시의회는 지난 9일 저녁 가진 정기 미팅에서 대형 그로서리 마켓과 약국 직원들에게 임금 이외에 추가로 시간당 4달러를 최소한 120일(4개월) 또는 코로나 상황이 현재 퍼플에서 안전한 ‘오렌지 단계’로 바뀔 때까지 지급하는 시 조례 안을 4대 1로 통과 시켰다.

이 조례안은 각 매장 20명이상, 미 전국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1만 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마켓이나 약국 직원에게 ‘영웅 페이’를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에 이 조례 안은 시의회의 2차 심의를 통과했기때문에 한달 후인 4월 9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조례안은 엘리자베스 스위프트 시의원을 제외하고 다른 시의원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엘리자베스 스위프트 시의원은 그로서리와 약국 직원들에게 ‘영웅 페이’를 지불할 경우 이들 업체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질적으로 롱비치 시에서는 이와 비슷한 조례를 승인한 후 그로서리 협회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이다. 또 대형 그로서리 체인점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어바인 시, 샌타애나 시에서 영웅 페이 조례안을 통과 시켰으며, 코스타 메사 등의 시들도 이와 비슷한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코스타 메사 시의회는 지난 2일 영웅 페이 조례 안을 추진하는 방안을 통과 시킨바 있다. 부에나팍 시는 OC에서 영웅 페이를 통과시킨 3번째 도시이다.

부에나팍 시의회는 코너 트로트 시장(5지구), 서니 박 부 시장(1지구), 아트 브라운 시의원(4지구), 수잔 손너 시의원(3지구), 엘리자베스 스위프트 시의원 (2지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비즈니스 밀집 지역인 부에나팍 시의 비치 블러바드에는 대형 한인 마트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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