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증은 완치가 어려운 난치병이므로 낫게 해줄 수 있다는 방법들 또한 난무하고 있다. 가정에 중독문제가 있으면 먼저 비중독자 가족은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인지를 직접 확인 선택해서 내 가정에 가장 알맞은 “회복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다음 가족 모두가 합심해서 중독자가 그 치유프로그램을 이행하도록 동기의식을 계속 고취시켜야만 한다.
흔히 사람들은 중독자가 진정 가족을 사랑하거나 의지가 강하면 중독행위를 스스로 그만둘 수 있다며 모든 치유책임을 중독자에게만 두는 실수를 한다. 자녀에게 중독문제가 있으면 부모 형제 심지어는 조부모까지 각기 다른 의견과 반응들을 보이기도하고 중독자는 알리바이, 합리화, 거짓말 등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중독문제를 다른 가족들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필자가 지난 21년간 받아온 3,000여건의 전화상담 내용들과 3,600회 이상 실시해온 회복모임들에 참석했던 연인원 2만여 명의 치유반응을 체험한 바에 의하면 1939년 AA Big Book에 처음 소개되어 100여명의 초대 알코올 중독자들 모두가 채택한 12단계 프로그램이 중독증 치유에는 가장 효과적이다.
12단계 원리는 신념갱신단계, 행동변화단계, 회복유지단계 등 3파트로 나누어져있다. 회복 1단계는 “우리는 중독증 알코올(각자의 중독명칭)에 무기력했으며, 우리의 삶을 정상적으로 살지 못하였음을 깨닫고 시인합니다”이다. 이는 혼자서 중독을 끊으려고 시도해왔던 방법들 대신에 나는 중독증에 무기력하고 그간 삶을 정상적으로 살 수도 없었다는 2가지 사실을 시인해서 회복접근 방법과 방향을 바꾸어야한다는 의미이다.
2단계는 “더 위대한 힘이 우리의 마음과 삶을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해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로, 중독에 빠져서 무기력해진 본인이 아닌 다른 위대한 힘만이 마음과 삶을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을 믿고 따라야만 한다는 의미이다. 한인 가정들의 경우 미혼의 중독자들은 부모를, 기혼자는 비중독자 배우자를 위대한 힘으로 삼고 회복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다.
3단계는 “하나님의 돌보심에 우리의 의지와 삶을 완전히 맡기기로 결심합니다”이다. 이는 자신보다 더 위대한 힘인 사랑하는 가족이나 먼저 회복된 후원자에게 자신의 의지와 삶을 완전히 맡기면서 회복작업을 하라는 것이다.
12단계는 첫 번 신념갱신단계에서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중독행위를 중단할 수 없음을 인정해서 위대한 힘에게 의지와 삶을 맡긴 다음 두 번째 행동변화단계들과 세 번째 회복유지단계들을 이행하고 나면 중독행위 중단뿐만 아니라 삶 전체가 개선될 수 있는 회복프로그램이다.
12단계 모임에 참석해서 신념갱신단계인 1~3단계부터 잘 이행하고 나면, 4단계부터는 절대자 하나님과 동행하는 축복과 치유은혜로 중독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누리며 새로운 의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www.werecov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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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