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의 한 가운데로 더 멀리 날려보내는데 집중하는 것이 잘못된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필요한 순간에 볼을 정확하게 그린 위로 떨어뜨리거나 그린 근처에서 홀 가까이 붙이는 기술, 그리고 중압감 속에서 홀을 향해 자신있게 퍼팅하는 것이다.
김하늘은 아이언샷의 정확한 거리 조절을 위해 새롭게 샷을 가다듬었으며, 그린 주변의 어프로치샷과 퍼팅능력을 향상시켜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우승과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을 만들어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그녀의 새로운 아이언샷 거리조절 방법은 보다 쉽고 정확하게 그린 위를 공략할 수 있고, 어프로치샷은 그린 주변의 미스샷을 없애주며, 퍼팅 연습법은 3퍼트를 2퍼트로 혹은 2퍼트를 1퍼트로 만들어준다. 이들 방법을 익히면 곧바로 스코어가 향상되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숏아이언을 홀 가까이 붙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거리조절 능력이 필요하다.거리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홀을 공략할 수 있고, 이는 스코어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새로운 거리조절 기술을 익힌 김하늘은 "과거의 스윙에 비해 볼의 탄도가 높아져 런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홀 공략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한다. 그녀의 예전 스윙과 새롭게 무장한 스윙을 비교해보면 곧바로 알 수 있다.
■과거의 스윙
3/4스윙으로 거리를 조절했다. 이는 단순하게 힘이나 스윙의 크기만으로 거리를 맞추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골퍼(프로 선수 포함)들이 이 방법을 이용해 아이언샷의 거리를 조절하고 있지만, 이는 몸의 감각에 의지한 부분이 크다. 다시 말해 컨디션과 몸의 상태, 근육의 피로도 등에 따라 똑같은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의 스윙
그립을 보다 아래쪽으로 내려 잡고, 스윙을 끝까지 다한다. 즉, 클럽을 짧게 잡고 풀스윙을 하면 볼의 탄도가 보다 높아지고 런이 줄어들어 단순히 스윙 크기로 거리를 계산하는 것보다 정확성이 월등하게 높아진다. 특히 벙커 안에서 그린을 노릴 때 컨트롤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