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프인생 이렇게 끝내길 원치 않아”

2021-02-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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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 재기의지 강력 피력…시더스 사이나이로 옮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에 중상을 입어 선수 활동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우즈는 주변에 재기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피플은 우즈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응급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우즈의 심경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우즈가 자동차 사고로 자신의 골프 경력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라도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CNN과 LA 타임스 등은 우즈가 장시간에 걸쳐 받은 수술의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경과를 전망했다.


하버-UCLA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우즈의 오른쪽 다리에서 ‘분쇄 개방 골절’이 발견됐는데, ‘분쇄 골절’은 뼈가 여러 곳에서 산산조각이 났다는 의미이고, ‘개방 골절’은 뼈가 제 위치를 벗어나 피부를 찢고 나온 상황을 말한다.

의료진은 철심을 박아 무릎 아래 두 개의 긴 뼈인 정강이뼈와 종아리뼈를 고정했다. 또 발과 발목뼈는 수술용 나사와 핀으로 안정시켰다. 나사는 일반적으로 골절된 뼈를 접합하는 데 사용되고, 핀은 탈구됐을 수 있는 관절을 바로 잡는 데 쓰인다.

한편 하버-UCLA 병원 측은 25일 성명을 통해 우즈가 LA의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와 재활을 계속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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