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백신접종 확대 상세계획 발표
▶ 지역별로 30% 내외 학교 관계자들용 할당, 최우선은 65세 이상 및 2차 접종 대상자들

LA 카운티에서 3월1일부터 교사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가운데 25일 LA의 킹 커뮤니티 병원 앞에 백신을 맞으려는 주민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로이터]
LA 카운티가 오는 3월1일부터 교사, 마켓 직원 등 필수 업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LA 카운티 교육부가 백신 접종 상세계획을 발표했다.
초·중·고등학교 대면 수업 재개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LA카운티는 백신 사용가능량의 25~29%는 교사와 교육행정가들에게, 9%는 사립학교 교사와 직원들에게 할당할 계획이다. 현재 백신 접종은 2회차분 예약자가 우선이고 65세 이상이 최우선이다.
카운티의 백신 공급량에 따라 교사들에게 할당되는 사용 가능량이 달라지나 가주 보건국은 지난 주 백신 공급량을 기준으로 매주 1만 회분의 백신이 LA 카운티 교육자들에게 할당될 것으로 추정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오는 3월1일부터 이미 확보된 백신 물량의 10%를 교육 부문에 할당함에 따라 LA카운티 교육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세계획은 LA카운티 교육 관련 종사자 총 69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차일드케어, 사립학교, 대학교 교직원까지 포함하는 수치다.
백신 접종은 특정 사업장이나 학교가 구성한 비공개 그룹에게 제공된다. 특정 그룹은 카운티의 5개 대형 접종센터에서 수일 간에 걸쳐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차일드케어 종사자는 매주 토요일 우선순위 접종받으며 다른 날 예약은 LA어린이병원에서 가능하다. 사립학교는 매주 일요일 우선순위 예약이 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교육구들이 교사와 직원들을 위한 백신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LA통합교육구와 글렌도라 및 컬버시티 교육구는 자체적으로 백신 계획을 조정하며 롱비치와 패사디나 교육구는 시 보건부의 모니터링 하에 자체 계획을 운영하게 된다.
백신 배포 계획은 학교 시스템을 5개 그룹으로 나누며 각 그룹은 공립학교 학생의 20%를 포함한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로 46만5000명이 재학 중인 LA통합교육구는 그 자체로 2개 구역에 포함된다. 각 그룹은 여러 요인을 고려해 일정 비율의 백신을 공급받게 되는데 지역사회의 빈곤 척도가 되는 무료 또는 할인 비용 점심을 제공하는 학생 수와 주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율 등의 요인이 감안된다. 모든 교육구가 매주 일정량의 백신 공급을 받는다.
데보라 두아르도 카운티 교육부 수퍼바이저는 “카운티 서비스의 20%에 해당되는 한 그룹은 커뮤니티 자체의 수요가 높아 매주 30%의 백신이 할당될 수 있다. 그룹 내에서는 백신이 균등하게 분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A 카운티 전체 학생수의 30%를 차지하는 LA통합교육구에는 카운티 교육자들에게 배당된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의 40%가 할당될 예정이라고 LA 타임스가 전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할당량으로 간주되지만 오는 4월초 초등학교 대면 수업 재개를 해야 하는 LA통합 교육구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물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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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