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남자 골프 ‘별들의 전쟁’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임성재는 25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천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웨브 심프슨(미국)과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에 2타 뒤진 공동 7위로 대회 첫날을 마친 임성재는 우승 경쟁에 뛰어들 교두보를 마련했다.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은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를 위주로 72명만 출전해 컷 없이 우승 상금 182만 달러를 놓고 경쟁하는 특급대회다.
웬만한 정상급 선수는 모두 출전해 ‘별들의 전쟁’이나 다름없다.
이 대회부터 시작되는 ‘플로리다 스윙’을 겨냥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2개 대회를 건너뛰고 연습에 매달렸던 임성재는 예리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6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까다로운 코스에서 그린 적중률이 77.8%에 이르렀고 그린 적중시 평균 1.643개의 퍼트도 따라줬다.
다만 파5홀에서 보기 2개는 아쉬운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