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룻밤에 900달러라니, 혹한·정전 호텔 바가지

2021-02-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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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혹한으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호텔 방값이 껑충 뛰어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대규모 정전 사태로 집에서 전기가 끊긴 채 지내야 하는 주민들이 추위와 어둠을 피해 호텔로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한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따르면 텍사스주 달라스 지역의 호텔 예약 가격이 1박에 최고 900달러까지 치솟았다. 오스틴 지역에서는 999달러로 표시된 호텔도 나왔다. 이날 현재 텍사스주에서는 주민 250만여 명에게 전기가 끊긴 상태다.

다른 주도 상황은 비슷하다. 오리건주에서는 숙박 요금이 비정상적으로 뛰어오르자 주지사가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는 이날 “주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곳을 찾고 있을 때 바가지요금을 매기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9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가격에 개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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