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금보유 대신 주식투자”

2021-02-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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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 우려 커지며 전세계 거센 열풍

전 세계가 주식투자 열풍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현금 대신 자산을 보유하는 게 유리해져서다. 투자여력에 따라 자산 격차가 확대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집계한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이후 10일까지 58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미국에만 363억달러가 몰렸다. 채권펀드에는 131억 달러가 새로 투자됐다. 기술주 집중펀드에만 54억달러가 순유입된 점도 눈길을 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경제 회복을 가속화시킬 것이란 기대가 투자자들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지속적인 금리하락으로 국채가격이 이미 오를데로 오른 점도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BOA는 프라이빗 뱅크(PB)의 자산관리에서 약 63%가 ‘주식’으로 할당돼있으며 이는 사상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또 다른 증권사인 찰스 슈밥은 1월 신규 계좌 가입이 109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며 개인투자 증가세가 급상승했음을 강조했다.

존 노머드 JP모건 교차자산 기본전략시장 역시 “사이클적인 리스크와 정책적 리스크는 늘 상존하지만 2021년에는 시장 조정에 대해 늘 유념해야 한다”며 “주식과 부채의 평가액은 모든 조치에서 평균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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