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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

2021-02-10 (수) 수잔 오 / 워싱턴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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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우리 생활에 찾아올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올해의 달력을 넘겼다.

요즘 달라진 세상을 피부로 느끼는 것은 모든 것이 온라인 구매로 인한 배달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정확하고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게 배달이 될지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그로서리가 그냥 그로서리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배달할 물건을 집 근처의 그로서리로 배달 장소를 선택하면 거기에 물건을 배달하고 그 보관박스를 열 수 있는 패스워드를 오더한 사람에게 전달한다. 그러면 퇴근하면서 아니면 그로서리 쇼핑하면서 그 물건을 찾아오면 된다. 그러니 그로서리 한쪽에 배달물건 보관 장소가 점점 크게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그로서리뿐만 아니라 월마트, CVS, 월그린도 이미 시행하고 있고 다른 비즈니스 종사자들도 공간이 있으면 이렇게 셋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스토리지 비즈니스가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것처럼 이것도 하나의 단독 비즈니스로 개발될 수 있지 않을까. 하루가 다르게 우리의 생활은 변화하고 우리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너무도 잘 적응하고 새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지금은 한창 번창하는 스토리지 비즈니스가 계속 번창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사를 해도 이삿짐이 그리 많지 않다. 웬만한 것은 다 팔고, 공짜로 주고, 버리고 새로운 장소에 가서는 새것으로 준비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인지 가구들은 절대 비싼 것을 사지 않고 싫증나면 버릴 수 있는 것들로 자신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색다르게 꾸밀 수 있는 종합 조립식들을 좋아한다. 부모 세대가 비싸게 주고 장만한 가구와 소품들을 자녀들에게 가져가라 해도 자식들은 하나같이 노 땡큐다.

거기다 요즘은 웬만한 것들은 사진부터 시작해서 다 온라인 클라우드에 보관한다. 클라우드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모든 자료들이나 서류들은 거기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기에 지금 우후죽순으로 계속 생겨나는 스토리지 비즈니스가 언젠가 서리를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수잔 오 / 워싱턴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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