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65세 이상 코로나 예방접종 오픈, 전체주민 7.9% 맞아
코로나19 백신 공급 물량 부족에다 관련 행정의 난맥상이 겹치면서 65세 이상 주민들의 백신 접종 예약 자체가 중단됐던 LA 카운티에서 이번 주부터 다시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한 예약이 재개돼 이른바 ‘백신 대란’으로 인한 숨통이 트일 지 주목되고 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달 31일 카운티 백신 접종 예약 웹사이트(VaccinateLACounty.com)를 통한 예약이 다시 재개됐다며 1일부터 7일까지 65세 이상 주민들의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LA 카운티에서 백신 접종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웹사이트 이외에도 7일 내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예약 콜센터(833-540-0473)도 운영된다. 또 카본 헬스(Carbon Health) 웹사이트(carbonhealth.com/covid-19-vaccines)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현재 의료계 및 관련 직종 종사자와 65세 이상 주민들에게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총 2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 LA 카운티 보건국 측은 “LA시와 LA 카운티가 운영하는 장소에서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주민들은 ‘카본 헬스’에서 자동으로 2차 접종 예약이 된 후 안내 메시지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A시와 카운티가 직접 운영하지 않는 약국, 클리닉, 헬스 센터 등에서 1차 접종을 한 주민들의 경우는 따로 1차 접종을 했던 장소에 별도로 연락을 취해 2차 접종 예약을 해야 한다고 보건국은 밝혔다.
이처럼 65세 이상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이 LA 지역에서 다시 시작됐지만, 백신 공급 물량이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얼마나 순조롭게 예약과 접종이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와 관련 LA 카운티 당국은 지난 1월 말을 기준으로 LA 카운티 주민의 7.9%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분량의 총 79.8%의 접종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바바라 페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지난 주까지 총 99만1,375회 분의 백신을 받아 이중 79만902회 분의 접종이 완료됐다”며 “LA 카운티는 미국 내 다른 어떤 대도시나 카운티 지역에 비해 접종 분량과 비율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한편 LA 카운티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정부는 오는 6월까지 65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65세 이하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도 시작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백신 접종 시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마이턴(MyTurn.ca.gov)’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웹사이트에 접속해 신원정보를 입력하고, 백신 접종이 가능 여부에 대해 알 수 있다. 백신 접종 대상자는 예약이 가능하며, 비대상자는 향후 백신 접종 시기에 이메일이나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소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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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