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주 정부, 하와이 주립대, 주 교육국 예산 삭감 통보

2021-01-21 (목)
크게 작게

▶ 교사 인력난 가중 될 듯

하와이 주립대와 주 교육국 예산이 삭감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두 기관 모두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회계연도 2022년과 2023년 동안 7,000만 달러의 예산삭감을 주립대에 예고한 바 있고, 회계연도 동일 기간 70개의 직책 감소와 1억6,560만 달러의 예산삭감을 교육국에 전달한 바 있다.

주 교육국은 주 내 두 번째로 정부 예산을 많이 할당 받는 기관으로 총 예산의 약 21%를 차지한다. 교육국 소속 직원은 교사 1만3,000명을 포함하여 2만2,000명에 달하며, 현 회계연도 예산은 16억7,000만 달러이다.


이게 주지사는 당초 4,000명에 달하는 주 정부 직원의 무급휴무를 도입하여 3억 달러의 예산 절약을 꾀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 상태이다. 주지사 사무실은 상황이 유동적이라 언제 실행될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국 예산삭감은 작년 12월3일 주 교육위원회에 의해 10%로 감소폭이 승인된 바 있다. 정규직 102.5개 이며, 금액으로는 1억6,430만 달러에 달한다.

크리스티나 키시모토 주 교육감은 예산삭감이 교육행정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약 1억6,5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삭감은 대부분 교사들 월급이며, 교사 부족은 곧 교육 체계 자체의 위기라는 것.

키시모토 교육감은, 삭감되는 예산 중 9,500만 달러는 WSF(Weighted Student Formula)가 대상이며 대략 1,500명 분의 교사직책이 사라지는 것과 맞먹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400만 달러는 특수교육 분야가 대상이며 약 350명의 교사가 일자리를 잃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게 주지사는 항상 교육을 우선순위에 두어왔다고 전하며 예산삭감을 논의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주 정부에 앞으로 4년 동안 매년 14억 달러의 예산부족이 예상되며 이게 주지사의 결단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임은 분명한 상황이다.

이게 주지사는 올해 1월1일부터 내각 인사의 급여 삭감(9.23%)을 단행했다.
하와이 주립대 칼버트 영 부총장은 주립대와 산하 10개 전문대학 예산을 현재 5억2,600만 달러에서 약 15% (7,800만 달러)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노아 캠퍼스는 삭감액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3,560만 달러의 예산감소가 예상되며, 나머지 10개 전문대학 예산 삭감 총액도 2,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UH 시스템와이드 서포트(UH Systemwide Support) 850만 달러, UH 힐로 570만 달러, UH 웨스트 오아후 270만 달러의 예산삭감이 예상된다.

주립대는 작년 10월, 216개 경영진 직책 중 연 소득 20만 달러 이하인 직원은 9.23%, 20만 달러 이상인 직원은 11%의 급여 삭감을 11월부터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영진 급여 삭감으로 현재 회계연도에서는 약 220만 달러, 2021-2022 회계연도에서는 약 340만 달러의 예산절약이 기대된다.

하와이 주립대 7,242명 직원 연간 인건비는 약 6억 달러이며, 이중 6%는 경영진 임금이다. 데이비드 레스너 주립대 총장은 자진하여 20% 급여 삭감(39만5,004달러)을 실행 중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