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컨벤션센터, 임시 홈리스 셸터 된다
2021-01-21 (목) 12:00:00
석인희 기자
▶ 코로나로 닫힌 시설 활용, LA 시의회 최종 승인

LA 다운타운 컨벤션 센터 시설을 대규모 노숙자 셸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LA 시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컨벤션 센터의 모습. [박상혁 기자]
LA 지역의 심각한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LA 다운타운에 있는 대형 건축물인 컨벤션 센터가 홈리스 셸터로 전환된다. LA 시의회가 LA 컨벤션 센터를 임시 홈리스 셸터로 사용하자는 내용의 안건을 최종 승인했기 때문이다.
LA 시의회는 지난 19일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LA 컨벤션 센터에 임시 홈리스 셸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발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시의회는 이 발의안에 따라 LA시 행정관실과 컨벤션 관광부서, 그리고 엔지니어링 부서 등이 30일 이내로 컨벤션 센터의 홈리스 셸터 사용에 대한 타당성 및 시행 계획조사서를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통과된 안건은 지난해 11월 커런 프라이스(9지구), 케빈 드레온(14지구) 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사용이 폐쇄된 LA 컨벤션 센터가 노숙자들을 위한 임시 셸터로 탈바꿈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안건에 따르면 2020년 7월 기준 LA 지역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16.1%나 증가한 총 4만1,290명으로 이중 2만8,852명은 마땅한 거주지 없이 길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