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역 사업가 한인사회 손세정제 기증

2021-01-12 (화) 08: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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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교협·뉴저지목사회, 2만달러 상당 전달받아

지역 사업가  한인사회  손세정제 기증

지난 7일 열린 손소독제 전달식에서 뉴저지교협 기록서기 최재형(맨왼쪽부터) 목사, 전 회장 김종국 목사, 정재욱 인텔렉스 리소스 대표, 회장 이정환 목사, 기록서기 양혜진 목사, 총무 김동권 목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빅터 퀸토씨, 인텔렉스 리소스 어려움겪자 전량 구매
▶한인교회·봉사단체·관공서 등에 배부 예정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정환 목사)와 뉴저지목사회(회장 이의철 목사)가 지역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량의 손소독제를 한 지역 사업가로부터 전달받아 한인사회에 제공한다.

지난 7일 뉴저지교협과 뉴저지목사회는 인텔렉스 리소스(대표 정재욱·Intellex Resources Inc.)사가 보유하고 있던 손소독제 상자 864개를 후원받았다고 밝혔다. 박스 당 20개로 2만달러 상당의 총 1만7,280개의 손소독제를 받게 된 교협과 목사회는 이번 후원이 한 타민족 사업가를 통해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인텔렉스 리소스를 운영하고 있는 정 대표는 다량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한국에서 수입해 미동부지역에서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수입하기로 한 제품에 새겨진 설명이 한국어로만 되어 있고 한국에서의 선적이 지연되는 등의 차질을 빚어 결국 물품을 수령하고 나서는 손소독제가 시장에 이미 과다 공급된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던 정 대표의 소식을 들은 지역 사업가이자 정 대표의 친구인 빅터 퀸토씨는 자신이 손소독제 전량을 구입할 테니 물품을 필요한 곳에 기증하라는 통큰 제안을 했다.

뜻밖의 제안을 받은 정 대표는 물품 기증처를 찾던 중 자신의 장모인 이은혜 권사가 출석 중인 뉴저지새언약교회의 담임인 김종국 목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김 목사는 교협, 목사회 회장과 만나 정 대표의 뜻을 살려 교계 차원에서 손소독제를 나눠주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두 단체는 김 목사의 제안을 수락, 7일 인텔렉스 리소스가 보관 중이던 물품 전량을 수령했다.
여타 물품 수령과 달리 대량의 상자를 하루에 다 옮겨야 하는 만큼 중장비기계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이는 운송업을 하고 있는 뉴저지교협 이사 정대기 목사가 흔쾌히 나서 교협이 별도로 마련한 장소에 큰 어려움 없이 옮길 수 있었다.

뉴저지목사회 이의철 목사는 “퀸토씨의 통큰 결정과 이를 지역 사회에 전달하기로 한 정재욱 대표, 김종국 목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뉴저지교협 이정환 목사는 “귀한 뜻으로 전달해주신 손소독제를 뉴저지 일원 한인교회, 봉사단체, 한인단체, 관공서 등에게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저지교협은 12일 우선 교협 회원 교회들을 대상으로 손소독제를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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