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산 10억 눈앞…질적성장 주력”

2021-01-12 (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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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한인은행장 릴레이 인터뷰 (6) US 메트로 은행 김동일 행장

▶ 상용건물 대출 줄이고 주택융자 확대, 한인고객 위한 다양한 디지털뱅킹 강화

“자산 10억 눈앞…질적성장 주력”

US 메트로 은행의 김동일 행장은 가장 열심히 일하는 커뮤니티 은행이 되기 위해 올해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혁 기자]

“커뮤니티 은행은 커뮤니티를 위해 존재해야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한인 커뮤니티가 가장 어려운 올해, US 메트로 은행이 함께 할 것입니다” 가든그로브에 본점을 둔 US 메트로 은행은 가장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통해 커뮤니티 은행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6년 출범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자산규모 10억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동일 행장은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은행의 올해 주요 경영목표와 커뮤니티 서비스 비전을 제시했다.

-신축년 새해를 맞는 각오는.

▲지난 40여년 동안 은행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격변기를 통해 겪어보지 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그동안 지극히 평범한 삶이 그리워 질 정도로 많은 제약과 어려움 속에서 힘들어 하는 이웃과 고객들을 보면서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새해가 되면 무언가 새로운 좋은 일들이 많이 찾아오리라는 기대감 속에서 또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올해도 팬데믹 사태는 쉽게 끝날 것 같지 않고 한 동안 계속되리라 본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이 새로운 뉴노멀 시대를 인정하고 어떻게 적응하고 극복해 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올해 주요 경영 목표 및 주력할 부문은.

▲최근에 백신이 나왔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현재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그 여파로 향후 경제 상황도 상당히 불확실 하다. 이것을 감안, 올해는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더 치중하고, 순이자 마진 축소로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한 현실을 감안, 비이자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업종을 강화해 나가겠다. 주택융자 그룹 인력 보강과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 하여 주택융자를 늘리고, 상업용 건물 대출의 비중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자산의 건전성과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머잖아 도래될 자산 10억달러 규모 은행에 걸맞은 인력배치와 인프라를 더욱 단단히 구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속 한인사회를 위한 금융 서비스는.

▲고객이 있어야 은행도 있다는 일념으로 전 직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을 무릅쓰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특히 정부에서 지원책이 나오자마자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각종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했다. 그 중 대표적인 지원 프로그램인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이 발표되자마자 담당 직원들이 비상사태에 돌입하여 700건에 7,000만달러가 넘는 자금을 신속히 대출해 주었다. 이를 위해 주말이나 새벽까지 열심히 헌신한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또한 전체 대출의 30%에 달하는 대출에 대해 융자 조정을 제공하여 대출 상환이 어려운 분들의 페이먼트 부담을 덜어 주었다.

-한인사회를 위한 새해 인사와 메시지가 있다면.

▲전혀 예상치 못한 어려운 현실 속에서 힘든 한해를 보내신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맨손으로 이민 와서 이렇게 큰 한인사회를 이루었고, 4.29 폭동 등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성장해 왔다. 코로나19도 백신 투여가 시작되어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곧 좋은날이 오리라 본다. US 메트로 은행도 한인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부지역 한인은행 중 최후발 주자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자산 1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커뮤니티 은행의 정의는 커뮤니티 사람들이 모여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첨단 금융기법과 커뮤니티 정신이 결합하여 한인사회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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