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살해하라” 환청들려요
2020-12-30 (수) 12:00:00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그 후유증으로 환각, 환청, 편집증 등 심각한 정신질환을 겪은 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가 단순히 호흡기 문제만 일으키지 않는다는 게 갈수록 확실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코로나19로 가벼운 신체적 증상을 경험한 이들 가운데 신경ㆍ정신병적 후유증을 앓는 사례가 미 전역에서 보고됐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코로나19를 겪은 한 42세 여성은 정신병력이 없었지만 최근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자녀를 살해하라’는 환청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다. 코로나19 병력이 있는 30세 건설 노동자가 사촌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실제 사촌을 죽이려고 한 사례도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