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카운티내 다수의 교육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대면 학습기간 동안 영어 수강자들은 다른 과목 수강생들보다 D나 F를 받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학생 그룹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과락하는 비율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영어학습자들은 작년학기에 비해 올 학기에는 D나 F를 받는 숫자가 무려 두 배나 많은 학급들이 속출했다.
엘카혼에 있는 그로스몬트 고등학교 영어교사인 대메인 패터슨은 영어 학습자들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우려했다.
“영어 교사들이 비대면 교육에 따른 효율적 강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면학습과의 괴리를 메꾸는데 충분치 않다”며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데 교실에서 또래들과 함께 연습하고 대화에 참여하고 언어를 사용하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우스 베이 스위트워터 연합고등교육구와 파웨이 통합교육구 자료에 따르면 D나 F를 받은 학생들이 모든 학년에서 20%에서 33%로 높아진 가운데, 영어수강자들은 34%에서 47%로 절반 가까이나 낙제했다.
파웨이 통합교육구에서 영어학습자들이 낙제한 숫자는 915명에서 2,174명으로 늘었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등급편차들이 기존의 불공정을 증폭시키는 팬데믹의 또다른 (폐해)사례라고 지적했다 ,
캘리포니아 공교육에서 영어 학습자들은 저소득 가정과 노숙인 경험 출신이 많고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졸업생 수가 적다.
영어 언어개발연구 교사인 애나 몬지는 “인터넷 연결 등 불공평한 환경에서 학생들에게 (낙제)학점을 메기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가혹하다”고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