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곗돈’사기 피해 잇달아

2020-12-21 (월) 12:00:00
크게 작게

▶ 피라밋식‘세이빙 클럽’ 먼저 목돈 챙긴후 잠적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수계와 이민자들을 노려 ‘세이빙 클럽’이라는 일종의 코로나 대처 곗돈을 모아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연방정부가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한인사회 등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세이빙 클럽’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빙 클럽’은 아는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 자금을 불린 뒤 순번대로 돈을 타가는 형태로 운영돼 ‘계’와 작동 방식이 똑같다. 하지만 사기꾼 일당은 코로나로 살림이 어려워진 소수계 자영업자 등에게 접근해 계를 만든 뒤 먼저 돈을 타내고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FTC는 전했다.


세이빙 클럽 사기꾼들은 표적으로 삼은 자영업자의 친척과 친구들을 끌어들이는 일종의 피라미드 사기 수법으로 돈을 최대한 불린 뒤 이를 한꺼번에 가로채는 것으로 알려졌다.

FTC 소속 케이티 다판 변호사는 “사기범들은 ‘큰돈을 벌 수 있으니 다른 사람을 데려오라’는 방식으로 꼬드긴다”며 “세이빙 클럽 사기로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