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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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아토피~ 어서와 꿀피부 ‘발란스 천연비누’

2020-11-13 (금)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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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피 환자에게 큰 효과

▶ 10가지 넘는 다양한 천연비누 생산 온라인 판매

굿바이 아토피~ 어서와 꿀피부 ‘발란스 천연비누’

채경희씨가 천연비누를 만들고 있다.

어떤 사람이든 자신이 아플 때 그 병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참기 어려운 병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선천성 피부질환(아토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토피 역시 참기 어려운 질환이다. 최근 아토피로 고생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예인도 있을 정도니 아토피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질환인지 알 수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와 같은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보게 된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항상 신경을 쓰는 것이 어떤 비누를 사용해야 하느냐 하는 것인데 이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비누가 있다. 바로 천연비누이다. 천연비누가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최근 일은 아니지만 그 효과나 구매 경로 등이 일반화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베이지역에서 천연비누를 만들어 판매하는 한인 동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산호세 지역에서 “발란스 천연비누(Balance Soap & Skin)”이라는 이름으로 유기농 천연비누를 생산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채경희씨는 우연한 기회에 천연비누에 관심을 갖고 혼자 연구하고 한국에 가서 생산 비법을 배워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천연비누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굿바이 아토피~ 어서와 꿀피부 ‘발란스 천연비누’

‘발란스 천연비누’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천연비누


굿바이 아토피~ 어서와 꿀피부 ‘발란스 천연비누’

‘발란스 천연비누’에서 생산하는 Cali


채경희씨는 실험적으로 만든 천연비누를 아토피로 고생하는 조카에게 사용해보라고 줬는데 조카가 너무나 효과가 뛰어나다고 계속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본격적으로 천연비누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경희씨는 아직은 집에서 만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가내공업 수준이지만 판매량이 점차 늘어나 생산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비누가 인류 역사에 나타난 것은 2,500년 전 고대 수메리아인들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후 지금의 시리아를 거쳐 지중해 연안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서 발달해 17세기 경에는 프랑스의 마르세이유 지방에서 비누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비누는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일상용품이지만 화학 물질을 첨가물로 사용하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등장한 것이 천연비누이다.


천연비누는 인공적인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오일이나 글리세린 등 자연으로부터 얻은 재료들만을 혼합해서 만든 비누로써, 기본적으로 피지 막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부드러운 세정과 보습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합성 향료 대신 천연의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스오일을 사용하고 색깔이 필요하면 미네랄 색소를 사용하며 방부제, 경화제, 계면활성제 등의 화학성분을 넣지 않은 비누를 말한다. 자연의 재료로 만드는 천연비누는 자신의 피부에 딱 맞는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드름, 기미 등 피부 상태에 맞는 다양한 기능성 비누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피부 트러블은 물론이고 아토피 피부나 습진, 무좀에도 효과가 있으며, 자극이 없고 보습력이 뛰어나다. 또한 라벤더나 로즈마리의 은은한 천연향과 부드러운 거품이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 심신에 활력을 준다.

채경희씨는 ‘발란스 천연비누’에서 생산하는 비누는 현재 13가지 정도인데 앞으로 종류를 더 늘리고 선물용 세트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제품이 여성용인데 남성들도 사용 가능한 면도용 비누(Burly Balance)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애완동물 애호가들을 위해 애완동물 샴프 비누도 판매하고 있다.
굿바이 아토피~ 어서와 꿀피부 ‘발란스 천연비누’

선물용 포장 세트


‘발란스 천연비누’에서 생산하는 천연비누는 9달러에서 14.5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천연비누가 일반 비누에 비해 가격이 비싼 이유는 우선 생산에 들어가는 재료가 고가이고 생산 기간이 최대 5개월까지 걸리는 등 상당히 길기 때문이다. 채경희씨는 천연비누 생산 방법은 ‘cold process’와 ‘hot process’의 두 가지가 있는데 자신은 생산기간이 길지만 보다 효과가 좋은 ‘cold process’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발란스 천연비누’는 온라인으로만 비누를 판매하고 있는데 인터넷 www.balancesoapnskin.com에 들어가면 다양한 제품과 구매 방법이 나와 있다. 배달은 USPS Priority mail로 하며 배달 기간은 구매자의 주소에 따라 2-5일 걸린다.

<김경섭 기자>

<발란스 천연비누 1>


<발란스 천연비누 2>


<발란스 천연비누 3>


<발란스 천연비누 4>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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