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세티 LA시장, 연방 교통장관 유력

2020-11-10 (화)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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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행정부 입각 물망

▶ 지미 고메스는 통상대표

가세티 LA시장, 연방 교통장관 유력

에릭 가세티 시장.

가세티 LA시장, 연방 교통장관 유력

지미 고메스 의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빠른 시일 내에 내각 구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지미 고메스 연방하원의원(34지구) 등 남가주 주요 정치인들이 장관 물망에 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폴리티코는 바이든 당선인의 측근, 로비스트, 참모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종합해 내각 지명 후보자들 명단을 보도했는데 이 가운데 가세티 시장이 연방 교통장관을 맡을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가세티 시장은 대표적인 친 바이든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오랜 기간 바이든 당선인을 적극 지지해왔는데, 지난 2016년 가세티 시장은 바이든이 대선 후보 출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유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올해 초 전문가들이 바이든 후보가 대선 후보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놓았을 때도 가세티 시장은 바이든을 공식 지지하며 힘을 실어줬었다.


임기제한으로 오는 2022년 3월 시장직을 물러날 예정인 가세티 시장은 교통장관 후보에 낙점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그러나 가세티 시장은 9일 인터뷰에서 즉답은 피한 채 자신은 LA시의 코로나 극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연방하원 34지구의 지미 고메스 의원인 미 무역대표부 대표 물망에 올라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고메스 의원은 연방하원 세입세출위원회 소속으로 미-멕시코-캐나다 통상협정을 개정하는데 일조했다. 내년에는 대통령이 대외무역 관련 협상권을 위임받아 신속한 처리를 규정하는 ‘무역촉진권한’이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이 통상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통합’을 목표로 삼은 바이든 당선인은 초당적인 내각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며 다양한 인종, 성별 등을 혼합해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인 남성만이 자리를 차지했던 재무부, 국방부에 여성이나 유색인을 임명함으로써 역사적인 내각 구성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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