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바인 시의원 선거 이변 속출

2020-11-06 (금) 12:00:00 문태기 기자
크게 작게

▶ 현역 시장^시의원 탈락, 시의원 3명 아시안계

어바인 시의원 선거 이변 속출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선거 이변 속출

패라 칸


어바인 시의원 선거 이변 속출

래리 애그런.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 중의 하나인 어바인 시장과 시의원 선거에 이변이 속출했다.

어바인 시장과 시의원을 오랫동안 지낸 크리스티나 셰 현 시장이 신예 정치인이자 동료 시의원인 패라 칸 후보에게 패했다. 패라 칸 현 시의원이 시장에 당선됨에 따라서 다 득표 3명이 시의원으로 선출된다.

이번에 출마한 14명의 시의원 후보들 중에서 태미 김 후보가 첫 출마해 1등에 당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역 시의원 마이크 캐롤이 현재 4위이며, 이 상태가 유지되면 탈락의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의 유명 정치인 래리 애그런이 이번 선거에서 2위로 당선권에 든 것도 또 다른 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어바인 시와 시장을 역임한 래리 애그런은 몇 년동안 시의회를 떠나 있다가 이번에 복귀하게 된 것이다.

이번 어바인 시의원 선거가 현 상태로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시장을 포함한 5명의 시의원들 중에서 태미 김, 패라 칸, 앤소니 쿠오 등 3명이 아시안으로 구성된다. 이는 다민족이 모여사는 어바인시에 아시안계의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안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고 보아야 한다.

이번에 어바인 시장과 시의원 등 3명이 교체됨에 따라서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정책들이 상당히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 시장과 시의원들은 내달 8일 시의회에서 선서식을 갖는다.

<문태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