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숙자에 거주지 연결해준다

2020-11-04 (수) 12:00:00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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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 일자리 제공 등 시, 새 프로그램 도입

팬데믹 기간동안 노숙인들의 사회적 문제가 샌디에고 카운티 정책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대두된 가운데, 샌디에고 시의회는 시가 노숙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수혜 가능한 봉사와 가용 거주자원을 연결해 돕는 새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합동 거리 지원 프로그램(CSOP)은 샌디에고시 중부 지역을 시작으로 타당성 검토를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거쳐 시전역에 봉사자원을 활용하고 향상시키면서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도록 계획돼 있다.

시의회 조지트 고메즈 의장은 거리에 사는 주민들과 어떻게 의미있는 관계를 형성할 지 그리고 그들에게 영구주택을 제공하고 머무르게 하는데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방법 등에 대해 큰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는 시 중부지역의 취약 주민들과 신뢰를 구축하는데 경찰관이 아닌 (노숙인)사례 전문관리자들을 이용하는 시범 프로젝트가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케빈 폴코너 시장과 의회는 올해초 시 노숙인 전략부서의 일반기금 예산에서 150만달러를 확보해 새로운 접근 프로그램에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주민, 사업주, 시민 단체와의 사전 조율을 포함해, 커뮤니티의 쉼터를 제공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통계를 기초로 맞춤형 대응방법을 포함한 이웃 기반 접근방식을 사용한다.

폴코너 시장은 “샌디에고 주민 경찰행정국(SDNPD)은 거리에서 불안전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는 노숙인과 연결해서 틈새를 메꾸고 그들이 도움을 받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항상 더 많은 비 강제집행 민간 접근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샌디에고 주택 위원회(SDHC)는 샌디에고 노숙인을 돕는 사람들(PAHSD)과의 약정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용하게 된다. SDHC는 또 노숙인 접근 보조인들을 고용해 프로그램에 대한 방향과 협조사항에 관해 교육하게 된다.

모니카 몽고메리 스태피 시의원은 “정책입안자들로서 우리는 ‘사람이 우선인’ 정책을 입안해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가용자원에 대한 접근을 전개해 노숙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실행 계획의 목표를 달성해야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신속대응팀과 노숙인 이동대응 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속대응팀은 쉼터를 찾지 못한 노숙인에 초점이 맞춰져 즉각적인 개입으로 문제해결 자원을 제공하게 된다.

노숙인 이동대응팀은 취약한 개인과 연결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길거리에 기반한 사례관리를 다루게된다. 이팀은 이미 주택자원에 연결된 신원이 파악된 개인을 위해 일하고 지역 노숙인 전담부서와의 협업으로 가용 자원 명부를 개발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11월 1일부터 2021년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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