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은 다음 주 화요일이지만 이미 투표는 시작됐다. 캘리포니아 내 모든 유권자들에게 우송된 우편투표지는 언제든지 작성해 보낼 수 있고,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곳곳에 일부 사전투표센터들이 이미 문을 열고 있어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미리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더욱이 남가주 지역 투표소들은 운영 기간이 크게 늘어나 오늘(30일)부터 공식 선거일까지 5일 간이나 열려있고, 또 거주 지역이 아닌 아무 투표소에 가도 되니 현장투표를 하기도 훨씬 쉬워졌다. 유권자 등록이 안 되어있다 해도 11월3일 선거일에 투표소에 가면 즉석에서 현장 등록을 하고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미국의 운명을 가를 차기 대통령 선택의 결과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인 유권자 한 명 한 명의 표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우편투표지를 작성할 때, 또는 투표센터에 나가 현장투표를 할 때 한인 유권자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살고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각 선출직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이다.
LA 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한인 시의원으로 LA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정치인 데이빗 류 4지구 시의원,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여성 정치인의 연방의회 진출을 노리는 영 김(연방하원 39지구) 후보와 미셸 박 스틸(연방하원 48지구) 후보, 현재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유일한 한인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석호 주 하원의원(68지구), 촉망받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 상원 37지구 결선에 나선 데이브 민 후보, 그리고 주류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데이빗 김 후보(연방하원 34지구)와 LA 시의회 10지구의 그레이스 유 후보 등이 모두 의미 있는 도전을 하고 있다.
당적을 떠나 한인사회의 권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한인 정치인을 선출직에 보내는 일은 이민자 커뮤니티로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공직과 정계에 보다 많은 한인이 들어가 활약할수록 한인 2세, 3세 차세대들이 바라볼 수 있는 롤모델이 많아지고 자긍심을 높인다는 점에서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가치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한인들의 표다. 한인 유권자 모두가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한인 정치력 신장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다짐으로 투표에 임하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