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지도층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이다. 은행 역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지만 이익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은행이 있다. 바로 오픈뱅크이다. 기독교 정신에서 출발한 오픈뱅크는 2005년 10월 LA에서 창립해 2014년 12월 자산 규모 5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작년에는 10억 달러를 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픈뱅크(행장 김민)가 사회환원 사업인 오픈청지기 프로그램(Open Stewardship Program)의 수혜 단체를 찾고 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게 되는 오픈청지기 프로그램은 오픈뱅크와 오픈청지기재단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9년 동안 300만달러를 한인사회에 환원했다. 북가주에서는 올해가 세번째인데 2019년에는 2개 단체, 2020년에는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 북가주 생명의 전화, 산타클라라한미노인봉사회, 북가주 밀알선교단 등 4개 단체가 선정돼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헬렌 이 오픈뱅크 산타클라라 지점장은 지난 2년 동안 오픈뱅크와 오픈청지기 프로그램이 북가주에 잘 알려지지 않아 신청 단체가 적었지만 올해는 많은 단체가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 많은 비영리 봉사 단체들이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오픈청지기 프로그램은 이들 단체에게는 매우 소중한 재원이 될 수 있다.

오픈청지기 프로그램은 오픈뱅크 지점이 위치하고 있는 남가주와 북가주, 그리고 지난해 처음 지원 신청을 받았던 텍사스주에서도 올해 지원 단체 모집에 나선다. 신청 마감은 오는 11월 25일이며 올해는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우편으로만 서류 접수가 가능하다.


오픈청지기 프로그램은 서류 접수를 받은 후 서류 심사와 현장 방문,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한 후 독립적인 심사위원들이 참여하는 최종 심사를 거쳐 내년 3월(예정) 선정 단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 심사에서는 재단 측이 요구하는 서류가 정확히 제출되었는지를 우선 검토하며 이어 현장 방문을 통해 지원 프로그램이 얼마나 커뮤니티와 연관성이 있고 도움이 되는 지를 체크하게 된다. 지원금 전달은 내년 3월 말 예정이다.

오픈뱅크 산타클라라 지점은 2018년 4월 북가주 산타클라라에 처음 지점을 설립해 은행 업무를 시작했다. 총 4명의 직원으로 업무를 하다가 몇 개월 전에 마케팅 전문 직원을 영입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핼렌 이 지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산타클라라 지점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커머셜 론과 커머셜 재융자가 늘어났으며 이자율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대출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오픈뱅크는 “계속 성장해 나가는 건강한 은행”이라며 빠른 업무 처리와 고객맞춤형 서비스가 강점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때 업무 시간을 단축했지만 현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월 – 금)까지 영업하고 있다. 오픈뱅크 산타클라라 지점의 주소는 2998 El Caminio Real, Santa Clara/ (669) 212-8800이다.

오픈청지기 프로그램의 신청서 다운로드와 자격요건 및 지원금 등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openstewardshi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수 기간: 2020년 10월 15일 – 11월 25일
▲수혜 단체 발표: 2021년 2월 28일(발표 날짜는 변경될 수 있음)
▲신청서류 보낼 곳: Open Stewardship Foundation
1000 Wilshire Blvd. #500 Los Angeles, CA 90017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