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치지 말고 피니시 동작 끝까지
2020-10-29 (목)
긴 파3 홀에서 페어웨이우드 티샷만 잘해도 한 타를 줄일 수 있는 찬스가 생긴다. 최근 길고 어려워진 파3 홀을 감안하면 페어웨이우드로 멋지게 온그린 하는 것이 현명한 골퍼다. 권명호는 “평소 우드샷과 셋업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확한 셋업이 좋은 티샷을 만든다.
스탠스는 드라이버샷보다는 좁게 서고 볼 위치만 볼 한 개 정도 오른쪽에 두면 된다”고 요약했다. 그리고 그는 우드 티샷에 앞서 “파3 홀에서는 거리 욕심보다는 정확하게 볼을 보낸다는 생각을 하라”고 덧붙였다.
페어웨이우드 티샷은 정확한 셋업에서 시작된다. 먼저 티가 너무 높으면 볼이 뜨기 때문에 높게 할 필요는 없다. 볼은 왼발꿈치 안쪽을 기준으로 볼 한 개 정도 오른쪽에 둔다.
권명호는 “볼을 너무 왼쪽에 두면 볼을 맞히려고 상체가 따라가기 쉽기 때문에 훅이나 토핑이, 볼을 너무 중앙에 두면 뒤땅의 미스샷이 발생하게 된다”며 볼 위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탠스는 평소 우드샷과 마찬가지로 드라이버샷보다는 약간 좁게 선다. 그는 “파3 홀에서의 티샷은 볼을 정확하게 그린 위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높은 탄도의 페이드 구질이 좋다”고 덧붙였다.
페어웨이우드 티샷은 거리보다 방향을 중시해야 한다. 볼을 강하게 때리려는 욕심이 앞서다 보면 몸의 축이 왼쪽으로 무너져 뒤땅을 치기 때문이다. 완만한 스윙궤도로 테이크백을 시작하고 다운스윙 시 몸의 축을 견고히 해서 그대로 회전하면 된다.
스윙할 때는 몸과 팔이 같이 움직인다는 느낌을 가져가되 완만한 스윙 궤도를 따라 폴로스루와 피니시 동작을 정확하게 구사해야 한다.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임팩트 이후가 더 중요하다.
클럽을 잡아채지 말고 폴로스루 때 양팔을 쭉 뻗어 타깃 방향을 향하도록 한다.
권명호는 “파3 홀에서 버디 기회를 노린다면 페이드 구질로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페이스는 타깃을 향하되 왼쪽으로 에임을 하고 그대로 스윙하면 높은 탄도의 페이드 구질로 볼을 그린에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