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금년 266건 기록, 올림픽서 관내는 2배나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지역의 살인사건이 25%나 급증, 치안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LA 경찰국(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올해 LA시 지역 살인이 지난 10년 래 최고 수준인 300건을 넘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21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무어 국장은 경찰위원회 보고를 통해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올들어 LAPD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가 늘어난 266건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말까지 300건을 초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A에서 1년에 300명 이상이 살인사건으로 희생된 것은 지난 2009년 312명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LA의 전체적인 범죄율은 9.7% 하락했지만 살인사건만 이같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의 경우는 예년에 비해 2~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PD 범죄현황 자료와 범죄통계 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 등에 따르면 올해 7월에만 LA 전역에서 살인사건이 40건이나 보고돼 지난 10년 래 역대 최대 한 달 기록을 경신했다. 또 전달에 비해서는 48%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는 10월까지 총 14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6건, 2018년 4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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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