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귀금속·채권시장 조작 혐의… JP모건, 9억2천만달러 벌금

2020-09-3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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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29일 귀금속과 미 국채 시장 조작에 관한 혐의를 인정하고 9억2,000만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밝혔다.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CFTC와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CFTC가 이른바 ‘스푸핑’으로 불리는 시장 조작 사건에 대해 부과한 역사상 가장 많은 벌금 액수다.

스푸핑이란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허위 주문을 낸 뒤 바로 취소해 가격을 교란하는 행위를 말한다.


법무부도 JP모건이 잘못을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함에 따라 기소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 런던, 싱가포르의 JP모건 트레이더들은 2008∼2016년 수만 건의 금, 은, 백금, 팔라듐 주문을 냈다가 취소해 다른 시장 참가자들을 기만한 혐의를 받는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비슷한 시기 런던과 뉴욕의 JP모건 트레이더들은 다른 중개인들을 속이려고 미 국채 상품을 사고파는 주문을 대량으로 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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