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메디케어C 가입 통해 다양한 혜택 누리세요”

2020-09-23 (수) 이창열 기자
크게 작게

▶ “치과, 보청기·안경·침·비처방약값·교통비 제공”

▶ “제로 플랜 통해 처방약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메디케어C 가입 통해 다양한 혜택 누리세요”

왼쪽부터 김남수(퍼스트 시니어 서비스 대표), 김종준(스마트 보험 대표), 심연식 에이전트, 임강호 에이전트.

# 내달 15일-12월 7일 등록
# 메디케어 좌담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케어 연례 등록기간(Annual Enrolment Period·AEP)이 내달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오리지널 메디케어라고 불리는 ‘파트 A(병원 및 호스피스 입원 혜택)’와 ‘파트 B(의사 방문 혜택)’ 가입자는 처방약 보험인 ‘파트 D’에 가입하거나 아니면 ‘파트 D’ 약 보험 혜택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파트 C’ 플랜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파트 C에 대해 알고 있는 한인들이 많지 않아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보통 65세 생일 달을 기준으로 3개월전과 3개월 후에 가입이 가능하다. 버지니아에서는 카이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애트나, 휴매나, 앤썸 등에서 메디케어 C를 제공한다. 메릴랜드에서는 카이저와 존스합킨스 등에서 메디케어 C를 제공한다.

--------------------------------------------------------------------------------------


- 메디케어 파트 C가 뭔가요?
▲김종준: 메디케어 파트 C는 어드밴티지 플랜(Advantage Plan)이라고도 불리우는데 메디케어 파트 A와 B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하다. 보통 메디케어 C는 약 보험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약 보험을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어떤 보험회사에서는 보험 가입료를 별도로 받지 않는다.
본인이 내는 최대 비용도 정해져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전체 비용의 20%를 본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다.
▲김남수: 민간 보험회사를 통한 메디케어 C에서는 메디케어 A와 B에서 커버하지 않는 치과, 보청기, 안경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도움을 준다. 또한 예방 차원에서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 병원이나 약국을 갈 때 무료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보험회사들은 보통 24회에서 48회까지에 대해 교통편을 제공한다. 이때 보호자 한명도 함께 탈 수 있다. 제 고객 중에 한명은 메디케어 C에 가입한 뒤 신장투석을 하게 됐다. 만약에 이 고객이 오리지널 메디케어에만 가입했더라면 20%를 본인이 모두 부담해야 해 엄청난 비용을 물었어야 했다. 하지만 메디케어 C는 본인이 부담하는 최대 의료비용을 정하고 있어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었다. 1년에 3-4만달러 들어갔어야 했는데 최대 비용 부담 조항으로 인해 4,800달러만 냈다.
▲심연식: 일부 메디케어 C에서는 Over-the-Counter(OTC)라해서 비처방약에 대해 일정 비용을 지원한다. 만약 매달 30달러를 받게 된다면 1년에 총 360달러를 비처방약 구입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임강호: 메디케어 C는 장기입원, 처방약을 포함해 메디케어 A와 B에서 커버하지 않는 부분을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최대 비용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수술 값이 아무리 많이 나왔더라도 본인의 최대 부담 비용만 내면 된다. 하지만 오리지널 메디케어만 가입했을 경우에는 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

- 메디케어 C 가입률은 어떠한가?
▲김종준: 2018년 기준으로 34%가 메디케어 C에 가입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늘었지만 아직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김남수: 10년 전에 한인사회에서 메디케어 C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20% 정도가 메디케어 C에 가입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계몽이 필요한 상태다.

- 메디케어 C 가입시 불편한 점은 뭔가?
▲임강호: 메디케어 C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는 의사 수가 줄어든다. HMO에 가입하면 HMO 네트워크, PPO에 가입하면 PPO 네트워크 내의 의사를 이용해야 한다.
▲심연식: 오리지널 메디케어에만 가입해 있으면 네트워크의 제약이 비교적 적지만 메디케어 C에 가입할 경우, 네크워크의 제약이 있다. 때문에 가입시 반드시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의사가 본인이 이용하려는 메디케어 C 네트워크 안에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김남수: 네트워크가 불편하다. 하지만 본인이 가고 싶은 의사를 등록전 체크하면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 메디케어 C를 통해 한의사와 카이로프랙터를 이용할 수 있나?
▲심연식: 메디케어 C를 통해 대부분 한의사와 카이로프랙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보험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메디케어 C에 가입하면 1년에 12번 침을 맞게 하고 있다.
▲임강호: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통해서도 한의사를 이용할 수 있지만 상당히 제한적이다. 허리를 치료할 때만 가능하다.
▲김남수: 메디케어 C에서는 통증주사와 관련 스텝 치료(Step Therapy)를 허용하고 있다. 즉. 의사가 바로 다른 치료를 한 다음 통증주사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 카이로프랙터는 메디케어 C 환자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 메디케어 C에서 제공하는 처방약 프로그램과 메디케어 D에서 제공하는 처방약과의 차이점은.
▲김남수: C와 D에서 제공하는 처방약 프로그램은 거의 동일하다. 고객들은 등록전에 반드시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을 보험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메디케어 서플리멘트는 무엇인가
▲심연식: 메디케어 서플리멘트(Supplement) 가입자는 오리지널 메디케어 A와 B에 처방약 보험인 D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 메디케어 C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지만 만성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서플리멘트를 구입하는 것이 의료비용을 더 아낄 수 있다. 왜냐하면 의사를 방문할 때 지불하는 코페이(Co Pay)와 수술시 자기 부담분인 코 인슈어런스(Co Insurance)를 서플리멘터를 통해 대부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메디케어를 구입한다면 서플리멘트를 구입할 것이다.
서플리멘트는 첫 가입시 6개월간은 가입이 보장되지만 그 이후에는 본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이 결정된다. 나이가 들면 의료비가 부담인데 일정하게 돈을 내는 만큼 이들이 많다. 한인들은 대부분 혜택이 많은 F와 G를 갖고 있다.
서플리멘트는 또한 가입이 언제든지 가능하며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받는 모는 의사들이 받기 때문에 사용이 편하다. 미 전국 어디에서든지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을 많이 하는 한인들에게는 좋다. 또한 해외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종준: 메디케어 서플리멘트는 저렴한 것은 월 50달러짜리도 있다.
▲김남수: 메디케어 서플리멘트 가격은 다양한데 보통 100달러에서 350달러 사이가 많다. 모든 혜택을 제공하는 F는 신규 가입자는 할 수 없지만 기존 보유자는 그대로 갖고 있을 수 있다.

- 메디케어 D-SNP(Dual Special Needs Plans)은 무엇인가?
▲김종준: D-SNP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는 플랜이다. D-SNP는 메디케어 C로ㅓ 여기에 가입하면 치과, 안과 등에서 추가혜택이 주어진다. 메디케이드를 갖고 있으면 거의 모든 비용이 무료이지만 치과, 안과, 보청기, 발 치료, 교통비, 비처방 약값 등에서 혜택이 없기 때문에 이 보험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이창열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