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행 검은돈 의혹·니콜라 악재 다우 509P 급락

2020-09-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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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재봉쇄 우려까지 겹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유럽 지역 봉쇄 강화 우려와 은행주 불안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9.72포인트(1.84%) 하락한 27,14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41포인트(1.16%) 내린 3,281.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8포인트(0.13%) 하락한 10,778.80에 장을 마감했다.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다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주가가 창업자 사임 소식 후 급락했다. 글로벌 대형은행들이 다년간 불법적인 ‘검은돈’의 움직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대대적인 폭로 기사에 은행주들도 출렁거렸다.


21일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전장보다 19.3% 폭락한 2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니콜라 지분을 취득하고 수소전기 트럭 생산을 맡는 등 전략적 제휴를 맺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에도 불똥이 튀었다. GM 주가는 이날 4.8% 하락했다. 양사 주가는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전날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는 보도가 나온 후 크게 떨어진 것이다.

시장은 유럽 지역의 봉쇄 강화 움직임과 주요 은행의 불법 자금 거래 논란, 틱톡 매각 관련 소식 및 미국 신규 부양책 향배 등을 주시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파라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영국이 전국에 걸쳐 2주가량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등의 이른바 ‘서킷 브레이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며 불안감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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