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증시 또 폭락, 나스닥 4.11%·다우 2.25% 하락

2020-09-09 (수) 12: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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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21% 이상 빠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의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시 증폭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2.42포인트(2.25%) 급락한 27,50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5.12포인트(2.78%) 추락한 3,33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폭락한 10,847.6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기술기업 주가 조정 현상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테슬라 등 올해 가파르게 오른 주요 기술기업 주가 불안이 쉽게 가시지 않는 양상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약 6.7% 미끄러졌다. 테슬라의 경우 S&P500 지수 편입이 불발된 점도 가세하면서 주가가 사상 최대인 21% 이상 폭락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규모의 기술주 콜옵션 매수를 통해 이들 기업 주가 급등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주가 과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소프트뱅크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을 비롯해 최근 기술주 콜옵션에 대한 과도한 매수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옵션 거래의 급증은 주가가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됐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브리핑에서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는 ‘디커플링’을 또 언급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성 발언을 지속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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