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활동 완만 증가”

2020-09-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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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베이지북 “불확실성 여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는 2일 미국의 경제 활동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하는 수준은 대체로 완만하고 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대유행과 관련해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변동성, 소비자와 기업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미 전역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시장의 회복도 업종과 지역에 따라 불균등하게 진행 중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준은 “일부 지역은 고용 성장 둔화와 고용 불확실성 증가를 보고했다”며 “특히 서비스업에서 무급휴직된 노동자가 수요 부진 탓에 영구 해고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주택시장과 자동차 판매는 낮은 대출금리 덕분에 호황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연준은 “주택 건설은 많은 지역에서 성장과 탄력성을 보여주는 밝은 부분이었다”며 “주거용 부동산 판매도 눈에 띄게 더 높아졌으며 수요 및 재고 부족으로 가격이 계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 기업과 가계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부터 계속 고전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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