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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메리카은행,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인고객 오히려 늘었죠”

2020-08-25 (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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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행서 PPP대출 거절 등 어려움 겪었던 고객들 증가. ‘WOORI 원화로 송금서비스’·정기적금 우리은행만의 상품

▶ ‘포스트 코로나’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업무 가속화 전망

우리 아메리카은행,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인고객 오히려 늘었죠”

이종배 워싱턴 메트로 영업 본부장은 뉴욕에 위치한 시라큐스 대학에서 어카운팅과 파이낸스를 전공하고 2005년 우리아메리카은행에 입사했다. 애난데일 지점장, 센터빌 지점장, 대출 팀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워싱턴 메트로 영업 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금융 전문가다.

■ 우리 아메리카은행 이종배 워싱턴 메트로영업본부장

우리 아메리카 은행은 한국내 850개 지점과 세계 26개국 420개 글로벌 네트워크, 미국내 11개주 20개 지점과 6개의 대출사무소(LPOs)와 연결돼 있는 인터내셔널 뱅크다.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는 버지니아의 애난데일과 센터빌, 메릴랜드의 엘리콧시티에 지점을 두고 있다. 우리 아메리카 은행은 영어구사가 편하지 않은 한인들이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드나들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워싱턴 지역 3개 지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고객이 증가, 주목을 받고 있다. 3개 지점을 관할하는 이종배 워싱턴 메트로 영업 본부장에게서 그 노하우와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경영 전략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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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고객이 줄었나, 늘었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미국 은행들이 지점을 닫거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및 ATM 사용을 통한 제한적 영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주 5일 지속적인 대면 업무 및 전화 서비스가 가능했기에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높일 수 있었다.

▶한인은행이 미국은행과 차별화되는 점은?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다른 미국계 은행과 마찬가지로 모든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우리 은행만의 장점으로 ‘WOORI 원화로 송금 서비스’를 들 수 있다. 통상적인 한국송금의 경우는 달러 금액으로 보내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라 정확한 금액을 예상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WOORI 원화로 송금 서비스’는 원화 확정 서비스로 고객이 원하는 정확한 금액을 송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원화 환전 서비스와 미국계 은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한국식 정기적금(해피클럽) 상품도 인기가 많다.

▶ 연방정부의 PPP 대출에 한인들이 차별받는다는데 우리은행은 문제가 없었나?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갑작스런 경기 둔화로 우리은행도 많은 변화와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연준 금리 인하로 유발된 시장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주택 모기지 및 상업용 모기지 재융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연방정부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지원 정책인 PPP 대출을 적극적으로 진행,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번 PPP를 진행하면서 오랫동안 거래했던 미국 대형은행으로부터 거절을 당하거나 신청 접수부터 긴 대기기간 및 전화 문의 불가 등의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의 불편을 많이 접수했으며, 이분들께 신속한 PPP 진행을 도와드렸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은행에서 접하는 한인사회의 체감 경기는 어떤가?
현재도 코로나 사태로 많은 한인 소상공인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도 현장 중심인 영업점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하고 탄력적인 여신 정책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은행업무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나?
이미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금융시대가 도래하면서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 서비스가 증대되고 있고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모바일 및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은행 영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도 기존의 인터넷 뱅킹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 젤레(Zelle) 서비스를 통해 P2P 및 A2A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 인터넷뱅킹에서의 송금서비스를 모바일 뱅킹으로 확대 추진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로도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즘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이나 프로그램이 있나?
대출 프로모션으로 현재 우리 은행에서는 주택 모기지 고객들에게 최대 3천달러까지 클로징 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미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았다. 상세내용은 우리은행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영업점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또 우수 상업용 건물의 구매 또는 재융자시 이자율과 수수료에서 많은 혜택을 드리는 상업용 모기지 프로모션도 출시됐다. 역사상 찾기 힘든 저금리 시대에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SBA 상품 역시 SBA 보증 수수료의 최대 25%까지 은행이 부담하고, 신청비용을 절감해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예금 프로모션으로는 현재 한국식 적금 상품(12개월과 24개월) 특판 중에 있다. 신규 체킹계좌 오픈시 퍼스널 체킹의 경우 개인고객 체크북 무료 제공, 송금 수수료 6회 면제(개설 후 12개월 간) 등이 있다. 커머셜 체킹은 기업 체크북 무료 제공, 송금 수수료 6회 면제 (개설 후 12개월간), 비즈니스 온라인 뱅킹 가입시 ACH 월 수수료 면제, 리모트 디파짓 이용시 최초 스캐너 구입 비용 면제 등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경험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은행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고객 없이는 은행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힘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객이 필요한 부분에 힘이 되어주는 은행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발맞춰 성장해 가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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