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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 27일 자정부터 2주간 ‘Stay at Home’ 명령

2020-08-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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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 재개도 10월초까지 연기. 주내 감염자 5,000명 넘어

25일 오전 10시30분 데이빗 이게 주지사와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7일 자정을 기해 오아후 내 강력한 자가격리 명령을 내렸다.

커크 칼드웰 시장은 27일 자정을 기해 2주간 오아후 주민들에게 집에서 머물며 일할 것을 명령했다.

8월들어 오아후내 확진자수가 세자리수를 이어가며 오아후내 병실 운영에 차질을 우려해 2주간 강력한 자가격리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사항은 25일 정오 현재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내려진 격리조치 강화 내용은 실내외에서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5명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자택근무를 권고한 바 있다.

쇼핑몰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종교활동 시에도 노래를 금지하고 의무적으로 얼굴가리개를 착용해야한다.

식당에서도 실내에서 5명 이상이 함께 식사 할 수 없다.
사무실에서 사회적 모임을 금지한다.

그린 부지사는 외출금지령과 동시에 추적관리관을 400명으로 증원하고 하루 검사 건수를 1만 건 이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9월1일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코로나 19 사전 검사자들에 대한 하와이 관광재개를 최소한 10월1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와이 주는 9월1일부터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를 실시, 제한적으로 14일의 격리의무를 면제함으로써 관광 장려를 도모해 왔다.

이게 주지사는 관광산업 재개 지연이 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임을 강조했다.


당초 8월로 계획된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는 미 본토의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9월로 연기되었다. 이제는 하와이 주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관광업계에서는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따라 11월 혹은 12월까지 영업 재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수의 호텔이 9월1일 재 개장을 목표로 인력을 보충하고 체제를 정비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여 왔다.

개방이 늦어질 수록 지역경제가 입는 타격도 규모가 확대되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산업이 재개 되어도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당장 되찾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여행 데이터 회사 STR과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미 호텔업계의 객실점유율이 완벽하게 회복되는 것은 2023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가 8월13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객실점유율은 올해 말까지 40%정도 회복되며, 이후 2021년 52%까지 천천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9년 점유율은 적정 수준인 66%를 유지했었다.

오아후와 빅 아일랜드의 8월 둘 째주 객실점유율은 20% 수준으로, 노퍽, 버지니아 등 미 본토 해변 근처의 호텔 67%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객실 수요가 늘어나도 출장 목적 숙박, 회의실 대여, 결혼식 등 다른 사업들은 회복이 더욱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적어도 2021년 1/4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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