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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효선의 ‘코리안 밥상’ 따라 한식 만들어 보자

2020-08-10 (월) 노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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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크를 얹은‘짜빠구리’ (Jjapaguri with Steak from Movie Parasite)

노효선의 ‘코리안 밥상’ 따라 한식 만들어 보자
노효선의 ‘코리안 밥상’ 따라 한식 만들어 보자

스테이크를 얹은‘짜빠구리’
(Jjapaguri with Steak from Movie Parasite)

오늘은 지난 2월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한국영화 ‘기생충(Parasite)’에 나오는 짜빠구리 만들기에 도전하자. 그동안 신문기사와 방송을 통해 무수히 들었으면서도 정작 해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영화 ‘기생충’을 본 후, 인기 있는 인스턴트 라면의 스테이크 버전에 대한 반응이 궁금해져 이 음식을 만들어보았다.
영화는 부자와 가난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저렴한 인스턴트 라면 요리는 고가의 쇠고기로 업그레이드 된다. 한우 쇠고기는 프리미엄 품질로 간주되며 매우 비싸다. 영화에서 부자 엄마는 아들을 위해 가정부에게 한우와 함께 짜빠구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인스턴트 면을 응용한 요리이지만 스테이크를 얹으면 나무랄 데 없는 맛있고 영양가 높은 일품(一品)요리로 재탄생 한다.
만들기도 쉬워 중·고등학생-대학생 자녀에게 가르쳐줘도 좋을 요리다. 오늘은 영화 속 음식 만들기로 안내한다.

짜빠구리는
짜빠구리는 한국에서 대중적인 두 개의 인스턴트 면류인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해 만든 요리다. 올해 ‘기생충’ 영화에 등장하기 이전인 2013년 한국의 한 TV에서 소개돼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짜파게티는 한국에서 대중적인 자장면을 인스턴트로 만든 것으로 자장면은 이탈리아의 스파게티처럼 삶은 국수에 볶은 춘장을 얹은 것이다.
너구리는 우동의 인스턴트 버전이다.
짜빠구리는 자장면과 우동, 두 개의 다른 면을 섞어 만든 새로운 음식이다. 영화의 성공과 함께 ‘짜빠구리’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스테이크로 짜파구리 만드는 법
두 개의 인스턴트 라면을 이용해 만드는 레시피를 사용했으며 영화에서 보여준 대로 쇠고기를 추가했다. 쇠고기를 추가하며 허기를 달래는 즉석 인스턴트 음식에서 업그레이드된 요리로 재탄생했다.


◈ 재료


부드러운 쇠고기 8온스(등심, 립아이, NY 스트립)
소금과 후추 약간
올리브유(또는 식용유) 1큰술
대충 다진 마늘 2쪽(옵션)
짜파게티 1팩
너구리 1팩


*요리팁
소스는 취향에 맞게 조정하면 되며, 계란 프라이 또는 가늘게 채 썬 오이를 토핑으로 얹어도 좋다.


#만드는 법


1쇠고기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중간 크기의 냄비에 물 4컵을 끓이기 시작한다.


2올리브 오일 또는 다른 식용유 한 스푼을 넣고 팬을 예열한다. 고기를 넣고 브라운 색으로 익을 때까지 굽는다. 고기들을 뒤집고 마늘을 추가한다. 고기를 원하는 것보다 약간 덜 익힌다.



3물이 끓으면 국수와 야채 믹스를 넣고 약 3분간 계속 끓인다.


4국수가 어느 정도 익으면 다른 그릇에 국물을 따라 놓는다. 불을 중불로 낮춘 후 스테이크가 있는 프라이팬에 국수를 넣는다. 짜파게티 소스의 전체 패킷과 너구리 소스의 3/5을 넣고 섞는다.


5소스가 면에 잘 섞이고 약간 두껍게 될 때까지 1분간 잘 저어준다. 면이 너무 빡빡하면 물을 더 추가한다. 불을 끈다.


6면에 짜빠게티 봉투 안에 들어있는 오일을 넣고 비빈다. 김치 또는 깍두기와 함께 보기 좋게 상에 낸다.

<노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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