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주택거래 급반등으로 주택가격 사상 최고가 경신
6월 가주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준 최 객원기자]
가주 주택 시장이 당초 예상대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회복세가 당초 기대를 뛰어넘어 다소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 봉쇄령이 해제됨과 동시에 주택 거래가 급증하고 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주 부동산 중개인 협회’(CAR)의 발표에 따르면 6월 재판매 단독 주택 거래는 약 33만 9,910채(연율 기준)로 전달 약 23만 8,740채보다 무려 약 42.4%나 급증했다.
월별 증가폭으로는 40년래 최대치로 3~4월 경제 활동 제한 조치로 묶였던 주택 구매 활동이 5월부터 재개되면서 발생한 결과다.
진 래드식 CAR 대표는 “봉쇄령 해제와 낮은 이자율로 억압 수요가 쏟아져 나오면서 5월 바닥을 친 주택 거래가 6월 급반등했다”라며 “주택 거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2분기 주택 거래 증가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주택 거래가 급반등하면서 가주 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 CAR의 집계에 따르면 6월 가주 주택 중간 가격은 약 62만 6,170 달러로 전달 대비 약 6.5%,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2.5%씩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CAR 측은 “6월 고가 주택 매매 비율이 높았던 것이 주택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5월 전체 주택 거래 중 약 48%를 차지했던 50만 달러 미만 가격대 매물의 비율은 6월 약 44%로 하락한 반면 10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 거래 비율은 5월 약 15.6%에서 6월 약 18.1%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레슬리 애플턴-영 C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 급등 현상은 부유층 구매자 수요가 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AR이 구글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입 시기로 적절하다는 반응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초 실시된 조사에서 요즘이 주택 구입 시기로 적절하다는 답변은 응답자 중 약 31%로 지난해 조사 때의 약 23%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금이 집을 처분하기에 유리한 시기라는 답변 비율은 응답자 중 약 44%로 지난해(약 49%)보다 낮아졌지만 전달 조사 때의 약 40%보다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
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