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제적 금리인상 연준, 포기 검토”

2020-08-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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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 지속될 전망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고 인플레이션(물가)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의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 전략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연준은 대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인 ‘2%’를 살짝 넘는 것을 허용하는 더욱 완화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접근하거나 일정기간 목표치를 소폭 웃돌더라도 연준이 선제적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WSJ은 연준의 이 같은 태도는 현재의 저금리가 매우 오랜 기간 계속되리라는 것을 시장에 알리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회피하기 위한 연준의 선제적 금리 인상은 약 30년간 이어져 온 관행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제로’(0) 수준 금리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경기하강에 대한 연준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를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봄부터 이를 논의 대상에 올렸다고 WSJ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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