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2명 나왔다.
MLB닷컴과 ESPN 등 언론은 31일 세인트루이스 소속 선수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두 명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던 지난달 29일 검사를 받았고, 구단은 하루 뒤인 7월 31일 저녁께 결과를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선수를 포함한 모든 구단 관계자들에게 밀워키 원정 숙소에서 자가격리하라고 지시했다.
취소된 경기는 8월 2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열린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올해 더블헤더를 7이닝 경기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다른 구단으로도 확산 중이다. 현재 마이애미 선수단의 확진자는 선수 18명을 포함해 21명으로 늘었다.
ESPN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이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방문팀 클럽하우스를 사용했다며 클리블랜드 선수들의 감염 가능성도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