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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효선의 ‘코리안 밥상’따라 한식 만들어 보자

2020-07-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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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볶음밥

노효선의 ‘코리안 밥상’따라 한식 만들어 보자
김치볶음밥은 김치와 밥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다. 냉장고에 있는 고기나 햄 등을 넣어도 좋고, 참치 통조림을 이용해도 좋다. 고기 등의 재료들이 없을 때는 생략하고 김치와 밥, 계란만으로도 금방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맛있고 손쉬운 요리다.
한국인에게 밥과 김치를 빼놓고는 식사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이니 어느 집이든 이 두 가지는 항상 구비돼 있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밖에 나가 자주 장을 볼 수 없을 때도 김치볶음밥은 집에서 금방 해먹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음식이다.
또 한국에서는 저렴한 예산으로 생활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서울 노량진 고시촌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컵밥’으로 인기를 누린다.
이 요리는 잘 숙성된 김치와 밥만 있으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김치를 사용하지만 잘 익은 깍두기나 총각김치로 만들어도 좋다. 김치에 고추장, 간장 또는 고추가루를 첨가, 풍미와 매운 맛을 더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단백질 첨가물로는 베이컨, 햄, 소시지 또는 스팸과 같은 가공육과 통조림 참치가 있다.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또는 새우를 응용해도 좋다.
채식을 하는 비건(Vegan)에게는 두부로 대체하거나 고기류를 생략하면 된다.
요리 팁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쇼트-그래인(short grain) 백미로 밥을 짓는다. 그러나 현미 또는 혼합 곡물 쌀 등도 사용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김치가 부드럽고 깊은 색으로 변할 때까지 채소와 김치를 볶는다. 이 단계는 풍부한 김치 맛을 낸다.
*베이컨을 사용할 때는 약간 갈색으로 바삭 바삭해질 때까지 익힌다.
*요리한 고기나 햄, 통조림 참치를 사용하면 훨씬 빠르다. 김치를 볶은 상태에서 간단히 넣기만 하면 된다.
*풍부하고 강력한 맛을 내려면 발효된 김치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볶음밥과 마찬가지로 찬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들어간 후에 밥이 딱딱해졌을 경우, 김치를 볶기 전에 밥을 전자 레인지에서 데우고 약간 부드럽게 한다. 밥을 새로 지을 경우 진밥 보다는 약간 된밥이 좋다.
*날고기를 사용할 경우 소금과 후추, 소량의 마늘 또는 생강으로 밑간을 한다. 김치를 볶기 전에 고기를 먼저 볶는다. 그런 후 적당량의 고추장을 추가한다. 김치를 볶을 때는 높은 불을 사용하고, 밥 덩어리를 풀어가면서 볶는다.

노효선의 ‘코리안 밥상’따라 한식 만들어 보자

◈ 재료, 스팸 4온스 또는 참치 1캔, 고기류, 김치 3/4컵(사각모양으로 잘게 썬 것), 작은 양파 1/4개(다진 것), 파 1개(잘게 썬다), 작은 당근 1개(잘게 썬다), 김치국물 3-4큰술,
간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밥 2~2컵 반, 식용유(볶을 때 사용), 참기름 1/2 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 참깨 1 작은술, 계란 2개, 구운 김 1장(마른 김)

만드는 법
1. 베이컨을 사용할 경우 약간 기름칠을 한 큰 프라이팬을 중간 불로 가열해 굽는다. 베이컨이 연한 갈색이 될 때까지 익힌다. 베이컨 대신 햄, 스팸 또는 통조림 참치를 사용할 경우 김치를 볶으면서 간단히 핸, 스팸, 참치를 추가 하면 된다.
2. 양파와 파를 넣고 센불에서 빠르게 볶는다. 김치, 당근, 김치국물, 간장, 고추장을 넣는다. 김치가 3-4 분 정도 부드럽고 깊어질 때까지 볶는다.
3. 밥을 넣고 열을 중불로 낮게 줄인다. 모든 것이 잘 섞이고 뭉친 밥이 풀어지도록 3-4분 저어준다.
4. 밥에 양념이 잘 배고, 균일하게 코팅되면 열을 높여 계속 볶는다. 소금과 후추를 넣는다. 마지막에 참기름과 참깨를 뿌려 섞는다.
5. 계란 프라이를 얹고 참깨, 김 가루 또는 다진 파로 장식해 상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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