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수미, 이탈리아 이스키아 페스티벌서 ‘아트 어워드’ 수상

2020-07-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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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코네 음악 기여, 코로나19 극복 위한 음악활동 인정받아

조수미, 이탈리아 이스키아 페스티벌서 ‘아트 어워드’ 수상

수상 포즈를 취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조수미씨 측 제공]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Ischia Global Film and Music Festival)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씨는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섬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이 상을 받았다.

아트 어워드는 영화계 진흥·발전에 공로가 큰 영화·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씨는 지난 6일 타계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에 대한 기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악적 노고 등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과거 수상자 면면을 보면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 마이클 볼튼, 데이비드 포스터,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스팅, 주케로 등 유명 테너·팝가수·작곡가 등이 다수 포함돼있다.

조씨는 수상 직후 모리코네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곡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원곡은 영화 '미션'에 삽입된 '가브리엘의 오보에')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Once Upon a Time in the West) 등 두 곡을 열창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씨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리코네를 추모하는 특별한 공연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바 있는데 이스키아 페스티벌이 그 무대가 됐다.

조씨와 모리코네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쉽게도 무산됐지만 지난 6월 개최될 예정이던 바티칸 콘서트에 함께 하기로 하는 등 특별한 음악적 인연을 맺어왔다.

조씨는 지난 10일 바이러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인류의 위기 극복을 기원하고자 이탈리아 현지 유명 음악가들과 함께 '삶은 기적'(Life is a Miracle)이라는 싱글 앨범을 내는 등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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