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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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 양로시설서 90여 명 코로나 집단 감염

2020-07-13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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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최소 19명 사망, 사망자 딸이 소송 제기

할리웃의 한 양로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이곳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78세 입주자의 딸이 요양시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CBS가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할리웃 프리미어 헬스케어 센터에서 입주자 58명과 직원 37명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로 판명됐고 이중 최소 19명이 사망했다고 CBS는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이 시설에서 사망한 제임스 아이비의 딸인 제이미 아이비는 이 요양 시설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병으로 선언된 이후 기본적인 감염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이비는 “환자들이 이 방에서 저 방으로 가는 것을 막지 않았고 직원들이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20일 할리웃 프리미어 헬스케어 센터에서 사망한 제임스 아이비의 딸인 제이미 아이비는 아버지가 사망하기 몇 시간 전에 간호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아버지의 희미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수화기 너머로 아버지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제이미는 양로시설 측이 그녀의 아버지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2주가 지나 사망하기 전날까지 가족에게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아버지인 제임스 아이비 사망 증명서에는 코로나19가 사망 원인의 하나로 등재되어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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