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올해 2분기 배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 동기보다 425억달러 줄어 11년 만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CNBC 방송이 8일 S&P 다우존스 지수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수석 분석가인 하워드 실버블랫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배당 감소액은 2009년 1분기의 438억달러 이후 가장 큰 감소 규모다.
실버블랫은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중단 등 여파를 극복할 시간이 없어 2분기에 배당이 대규모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추세는 3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S&P 500 대형주 기업의 경우 2분기에 총 1,190억달러를 배당으로 지출했다. 1분기의 1,270억달러에서 줄었지만, 작년 2분기의 1,187억달러에서는 약간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배당 감소 추세가 3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