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지역 빈 사무실 갈수록 늘어간다

2020-07-10 (금)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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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률 금융위기 후 최저…2분기 공실률 12.8%

▶ 코로나 사태 지속 따른 재택근무 확장등 원인

올해 2분기 LA 지역 사무실 임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와 경제 불확실성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9일 LA 타임스는 올해 2분기 LA 카운티 내 사무실 임대율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분기 사무실 임대 계약 건수는 예년의 정상적인 수준에도 못미치는 60~70% 정도에 머물렀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임대 계약이 중지되거나 취소되면서 임대율의 급락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CBRE 에릭 윌렛 리서치 디렉터는 “임대 시장의 불확실성과 사무실 둘러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더해지면서 임대율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현재 LA 카운티내 전반적인 공실률은 12.8%, 임대료는 클래스A의 경우 스퀘어피트당 3.87달러다.

신문에 따르면 사무실 임대 시장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자 재택 근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수요에 비해 사무실 공급 물량이 더 많아지면서 임대료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사무실 임대 시장의 폭락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다가 올해 말부터 내년으로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이 되면 LA 사무실 임대 시장이 가장 먼저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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