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40세 3주새 73% 증가, 최근 확진자의 절반 차지
경제재개 후 많은 사람들이 직장과 모임을 위해 외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입원이 LA 카운티 젊은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40세 사이 연령층에서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달 15일 18~40세 사이 감염은 2만7,455건이었지만 5일에 4만7,424건을 기록하며 3주 만에 73%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LA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바바라 페러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장은 “LA카운티 신규 확진사례 거의 50%가 40세 이하 젊은층이다”며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LA카운티에서 65세 이상 연령층이 코로나19 관련 입원률이 가장 높았지만 최근 몇주 동안에는 41~64세 사이 연령층이 호흡기질환 치료로 입원한 사례가 더 많았다.
하지만 18~40세 연령층의 입원 또한 폭증하면서 6일 LA카운티 입원환자는 총 1,921명으로 지난 몇 주동안 최고를 기록했다. 입원환자의 28%는 중환자실(ICU)에, 18%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
페러 국장은 “젊은층이 해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음식을 나누며 여는 대규모 파티가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쉽게 확산되게 만든다”며 “기본적인 감염에방 수칙과 사회적 거리유지를 지키지 않으면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지난 6일 카운티에 1,584건의 신규 확진사례, 48건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지금까지 카운티 총 감염자수는 11만6,570명, 전체 사망자수는 3,534명에 달한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2~4주 전보다 코로나19 감염상황이 더 악화되고 감염사례와 입원이 증가하고 있는데 지역사회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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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