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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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 경사의 숏게임 샷

2020-07-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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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러블 & 솔루션

파온 실패로 볼과 홀까지의 거리는 20야드 남짓. 거리상으로는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볼이 그린 주변의 가파른 오르막 경사에 놓였다.

■홀까지의 거리를 확인한다

가파른 오르막 경사에서는 평지에서보다 볼이 더 많이 뜬다. 굳이 볼을 띄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충분한 탄도가 확보되고, 이는 런이 적은 샷으로 이어져 홀 근처에 볼을 세우는 데 유리한 조건인 셈이다.


이 상태에서 로프트가 가장 큰 클럽으로 스윙하면 볼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뜨면서 턱 없이 짧은 샷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여기서 관건은 거리 조절이다. 때문에 홀까지의 거리를 파악한 후 클럽을 선택하는 과정이 필수다.

■한두 클럽 길게 잡는다

오르막 경사 덕분에 클럽의 로프트 효과는 이미 확보된 상태. 거리가 꽤 많이 남았다면 로프트가 작은 클럽을 선택하고, 반대로 거리가 매우 짧다면 로프트가 큰 클럽을 선택한다. 56~58도 웨지보다는 피칭웨지나 52도 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황에 맞는 셋업이 필요하다

오르막 경사 상황에서 적합한 샷을 하기 위해서는 볼 위치를 조정하고 지면의 경사 정도에 맞게 자연스러운 체중분배를 유지한다.

양수진의 말이다. “내리막 경사 때와 마찬가지로 그린 주변 샷에서는 기본 셋업에 충실해야 한다. 스윙 자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경사 상황에 맞게 셋업만 잘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손목 사용 금물, 폴로스루는 짧게


볼이 지나치게 많이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클럽을 적절히 선택했다면 이제 그에 맞는 스윙을 할 차례다. 대부분의 쇼트게임 샷이 그렇듯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간결한 퍼팅 스트로크 형태의 스윙이 기본이다. 여기에 양수진은 폴로스루를 짧게 끊으며 스윙을 마무리한다.

■양수진의 솔루션

“오르막 경사는 클럽 선택만 잘해도 충분히 볼을 홀 가까이 보낼 수 있어 생각보다 쉽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스윙할 때 폴로스루를 짧게 하면 볼을 퍼 올리는 샷이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없앨 수 있고, 클럽이 적절한 로프트 효과를 발휘해 거리를 맞추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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