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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9회말 6점 뽑아 극적인 끝내기…LG는 8회 6득점 4연패 탈출

2020-07-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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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한 달 만에 위닝시리즈…두산은 한화 상대 전적 3승 3패로

▶ kt는 키움 제압…박병호는 빛바랜 개인 300홈런

NC, 9회말 6점 뽑아 극적인 끝내기…LG는 8회 6득점 4연패 탈출

NC 다이노스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다이노스가 9회 말 6점을 뽑아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 트윈스는 8회에 6득점 하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선두 NC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7-6으로 승리했다.


NC는 1-6으로 뒤진 채 9회 말 공격을 시작했다.

에런 알테어와 양의지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석민이 KIA 우완 불펜 전상현을 공략해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KIA는 4-6으로 추격당하자, 마무리 문경찬을 내세웠다.

그러나 9회 1사 후 문경찬은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태진에게 우월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9회 말 2사 후 더 짜릿한 장면이 나왔다. 권희동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나성범이 우익수 왼쪽 타구를 보냈다.

KIA 우익수 프레스턴 터커와 공의 거리가 상당했고, 권희동은 전력으로 질주해 홈까지 내달렸다.

나성범의 끝내기 3루타였다. 나성범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끝내기 3루타는 올 시즌 10개 구단 처음이고, KBO리그 역대 16번째다.

KBO리그에서 9회 말에 가장 큰 점수 차를 뒤집은 건, 히어로즈가 보유한 '6점 차'다. 2017년 9월 3일 고척 KIA전에서 키움은 1-7로 뒤진 9회 말에 7점을 뽑아 8-7로 역전승했다.

이날 NC는 9회 말에 5점 차를 뒤집어 역전승했고, 역대 공동 2위 기록을 세웠다.

LG 트윈스는 대구 방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3으로 눌렀다.

LG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자리를 되찾았다.

1-2로 뒤진 8회 초, 김현수의 만루포 등으로 6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몸에 맞는 공과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대타 김호은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홍창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대타 정근우의 유격수 땅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천웅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가 되자, LG 주장 김현수는 삼성 우완 장지훈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LG가 승리를 확신한 순간이었다.

5연승을 내달리던 삼성은 2연속 '3연전 스윕'에는 실패했다. 5년 만의 6연승(종전 2015년 9월 17일 대구 시민 SK 와이번스전∼ 9월 24일 수원 kt wiz전) 달성도 놓쳤다.

7회까지 앞선 경기서 26승 무패를 자랑하던 삼성은 이날 불펜이 무너지며 이 기록도 중단했다.

SK 와이번스가 한 달 만에 동일 팀과의 3연전에서 2승 이상을 거두는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SK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SK가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건, 6월 5∼7일 인천 삼성전(2승 1패) 이후 한 달 만이다.

선발 박종훈은 6이닝 5안타 2실점의 호투로 개인 4연패에서 벗어났다. SK 토종 거포 최정은 2-2로 맞선 3회 2사 후 솔로 아치를 그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30번째로 1천700경기 출장을 달성하는 날, 의미 있는 홈런을 쳤다.

롯데 손아섭은 만 32세 3개월 17일 만에 1천 득점을 채워, 최정이 보유했던 최연소 1천 득점 기록(만 32세 5개월 26일)을 넘어섰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7-4로 눌렀다.

2-4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 무사 2, 3루에서 김재호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나온 박세혁의 중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서는 허경민이 중월 2루타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7회 2사 후 김재환의 안타와 대주자 안권수의 도루, 오재원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하고, 박세혁의 투수 앞 내야 안타로 7-4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한화와의 전적을 3승 3패, 동률로 만들었다.

kt wiz는 수원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0-5로 제압했다.

kt는 2회 말 강백호, 장성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경수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3회 말에는 조용호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우고 이승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키움은 발 빠르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지만 되려 기름만 더 부은 꼴이 됐다.

강백호가 바뀐 투수 김정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추가한 kt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더했다.

이어 배정대, 김민국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kt는 단숨에 7-0으로 달아났다.

키움 박병호는 5회 투런포를 쏘며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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