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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모아나 센터 타워 증축 계획 재검토

2020-06-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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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익시설 감소 우려

알라모아나 센터 타워 증축 계획 재검토

알라모아나 센터 고층건물 건축 조감도 호놀룰루 시당국 제공

알라모아나 센터에 건립될 오아후 경전철 역사 주변의 부동산 개발과 관련하여, 2016년 상정한 호놀룰루 시의 대중교통지향형도시개발(Transit-Oriented Development, 이하 TOD) 최종 안건의 개정안을 놓고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알라모아나 센터의 소유주인 브룩필드 사(Brookfield Property Partners)가 작년 호놀룰루 시를 상대로 몰 부지 내 개발제한완화를 요구해 온 것. 호놀룰루 시 의회의 구획기획주택(Zoning, Planning, Housing) 위원회(Tommy Waters, Brandon Elefante, Ann Kobayashi, 위원장Ron Menor)는 6월18일 모임에서, 개정안의 내용대로 개발이 진행될 경우 주민들을 위한 공익시설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결의안 19-238을 작성, 시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모아나 센터 개발을 둘러싼 개정안을 살펴보면, 먼저 50에이커에 달하는 주차장을 5동에 달하는 빌딩의 건축부지로 활용한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가 내려다 보이는 바다 쪽 주차장이다. 공공 시설 마련을 전제로, 파크레인(Park Lane)을 제외한 알라모아나 센터 부지 내 어느 곳에든 고도제한을 400피트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이다. 현재 부지 내 고도제한은 100피트이지만, 공공시설을 제공하면 150피트까지 완화된다. 다이아몬드 헤드를 바라보는 지역(Macy’s 부근)은 350피트까지 허락된다.


브룩필스 사는 바닥 면적(floor area)을 기존의 540만 평방피트에서 1,520만 평방피트로 약 3배 증대하는 개정안을 제시한 한편, 이전 YMCA건물부지를 포함한 컨벤션 센터 부근의 토지에도 알라모아나 TOD계획을 적용시켜, 호텔 사업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을 시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기획허가부(이하 DPP)는 6월8일 개정안에 대해 추천장을 발부하며, 2018년 브룩필드 사로 몰 소유주가 바뀐 것과 하와이 주립대까지 경전철 노선 연장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DPP는 6월18일 구획기획주택 위원회와의 회의에서 브룩필드 사가 경전철의 노선을 연장을 실현할 경우 인구과밀과 고도제한완화를 대가로 주민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카피올라니 대로에서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까지 건물의 고도제한을 400피트 이하로 낮추길 원하는 지역 주민회의 의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은 2016년 TOD 기획안을 작성할 때 중요한 요건으로 상정된 바 있다.
구획기획주택 위원회는 결정권을 주민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즉각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알라모아나 센터 부지 내에 들어서게 될 빌딩들도 다른 연안의 건물처럼 실입주자가 적은 고급 주거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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